Posts Tagged ‘영국’

Burberry와 Chavs

Written on May 26th, 2007 by Seoworld
Categories: life is

친구 Stu와 점심식사를 하러 시내로 나갔을 때, 덩치큰 녀석은 갑자기 내게 조용히 하라고 시킨다. 4,5명의 패거리가 지나간 후, 친구는 내게 저들이 바로 Chavs라고 했다. 후드티에 흰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챙이 큰 모자를 썼으며, 체인같은 목거리를 한 이들. 그들이 어때서? 그네들은 닥치는 대로 두들겨 부수는데, 심지어 지나가던 할머니를 이유없이 때려서 영국에서도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고 한다. 얼마전 한 한국인 유학생이 이유없이 10대들에게 망치로 맞는 일이 일어났는데, 이도 역시 그들의 소행이었다.

그들의 우스꽝스러운 패션 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후디티 안에 입은 티셔츠라던지, 모자, 어깨 라인 등에서 눈에 띄는 Burberry체크였다. 마치 미국식 힙합과 이탈리아식 청바지의 어설픈 조화속에서 영국인의 정체성을 찾는 듯 했다. 문제는 ‘일반적인 영국인’들이 이 Burberry체크를 수치스럽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90년대 중반 건달들이 Fila 혹은 Lacoste를 즐겨 입으며, 일반인들에게 멀어진 사례라고 할까? 그들은 지난해 웨일즈에 있는 공장을 닫았고, 미국, 아시아 등 해외에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British Spirit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런던 근교의 Buberry 할인 매장 앞에서 괴성을 지르며, 머플러를 10개씩 구입하던 그들은 알고 있었을까? 사진은 위키피디아에 나온 Chavs의 캐리커쳐이다. 실제로 그들은 이만큼 귀엽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ony Blair & Fettes College

Written on May 15th, 2007 by Seoworld
Categories: trips

그가 Q&A세션에 동료 위원들의 질문을 세례를 받고, 질문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때로는 유머까지 섞어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모습은 내게 충격 자체였다. 그리고 국회의 이 Q&A세션은 2주일에 한번씩 B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고 하니, 영국인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은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이제 고든 브라운에게 자리를 내어줄 준비를 하는 그는 현대 비디오 정치의 모범이었다. 비록 막판에 코소보에서 밀루세비치를 색출한 것 처럼 미국을 따라 이라크에서 후세인을 제거하여, 국내외적으로 부시의 푸들이라는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영국인들은 여전히 그를 아끼고, 사랑한다.

이 전형적인 잘생긴 런더너같이 생긴 사람은 사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태어났다. 그 후 아버지를 따라 호주의 아들레이드에서 유아기를 보내고, 잉글랜드의 북동부에 있는 도시 Durham에서 살았다. 그 후 옥스포드를 가기전 스코틀랜드의 Fettes College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에딘버러를 방문한 김에 걸어 걸어 총리를 배출한 학교를 방문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Fettes College는 1년 학비가 2만 파운드(약 3천5백만원)가 넘는 명문 사립 고등학교이다. 스코틀랜드식 교육이 아닌, 잉글랜드식 교육을 하고 있으며, 학교를 마치면, 잉글랜드에 있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학교 안에 있는 학생들은 족히 50%는 대다수가 중국계, 아시아인들로 보였다. 에딘버러 거리위에 누구에게 물어봐도 이 학교를 알만큼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교에서 포즈를 잡아달라고 부탁하자, 쑥쓰럽게 포즈를 잡아준 학생, 미래의 토니 블레어가 되라고 격려해주었다! 보너스 샷은 학교 앞 우체통에 오색 우산을 쓴 한 청년. 각도만 조금더 좋았더라도 훨씬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었을 텐데…

에딘버러 캐슬 다르게 바라 보기.

Written on January 13th, 2007 by Seoworld
Categories: trips

2006-05-27 seo in glasgow 228

에딘버러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에딘버러 캐슬. 이 아름다운 성을 감상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에딘버러 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칼튼힐에서 저녁 시간이 되면 이렇게 실루엣을 찍을 수가 있다.
2006-05-27 seo in glasgow 0492006-05-27 seo in glasgow 050
작가 조앤 k 롤링이 방문하여 노트북을 펴고, 해리 포터를 썼다는 바로 그 곳 엘러펀트와 베이글의 그 자리에 앉아 따끈한 카푸치노와 함께, 베이글을 먹으며 창밖의 에딘버러 캐슬을 바라볼 수도 있다. 단 그녀는 더이상 없다.
2006-05-27 seo in glasgow 022
성 내부는 이렇게 밀리터리 타투에 대비해서 벌써 4개월전부터 준비중이다. 맑은 하늘이 시원하다.
2006-05-27 seo in glasgow 025
스코티시 아저씨는 자신의 프라이드를 간직한 채, 약간의 취기가 올라 그곳을 서성거리기도 한다.
IMG_4531
도심속에서 바라본(정확히 말하자면 하이스트리트 바로 밑에서 바라보면,) 에딘버러 캐슬은 그 안에 있었다.
IMG_4405
칼튼 힐 등산로 입구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생겼다. 우연히 빛이 캐슬을 비추어, 묘한 사진이 나왔다.
IMG_4537
약간은 더러운 그 곳에 비친 모습 역시 아름다운 에딘버러 캐슬!
IMG_4332
이 것이 바로 캐슬을 중심으로 한 에딘버러 도시의 전경!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인상적이다.
IMG_4161
야반에는 벽에 삼각대도 없어 불쌍하게 벽에 기대어 성을 렌즈에 담아 보았다.
IMG_4216
어떻게 보면, 또 자연속에 묻혀 있는 캐슬. 캐슬은 그 역사만큼이나 백의 얼굴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