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ED 발표

처음으로 TED 형식의 발표를 해보았습니다. 부문 타운홀 미팅에서 10분 안팍의 기회를 갑작스레 얻게 되었는데, 300여명의 구성원 앞에서 발표를 한다는 생각에 떨려서 우황청심환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다소 과복용을 한 탓인지 혀가 마비되어 발표 직전까지 고생했네요. 다행스럽게도 발표 직전 혀가 돌아왔고, 약간 High 한 상태에서 무사히 발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를 귀에 끼운 탓에 손이 자유로워져 다소 제스쳐가 오글거릴 수 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였습니다. 오히려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서 양손을 모두 쓸 수 있으니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이더군요. 또한 단상 뒤 보다 무대 앞에 서니, 관객들의 눈도 보이고 상호 이해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기가 수월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참, 처음 Prezi 툴을 써서 발표자료를 만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날 3시간 밖에 준비를 못한 것 입니다. Prezi 툴은 매우 직관적이고, 온라인 기반에 사용이 편리하기는 하나, 아무래도 새로운 툴이다 보니 적응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결과적으로 발표 흐름과 키 메시지를 도출하는데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강의 주제는 얼마전 읽었던 정해진 미래였습니다. 발표 자료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