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0년에 이어, 이번이 홈페이지를 통한 인사는 여섯번째네요.

저는 올해 시작을 네권의 책과 함께 했습니다. 한권 한권 모두 소중하네요.

  •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를 읽고, 다가오고 있는 변화의 순간을 느꼈습니다. 우리와 우리의 친구들이 ‘성장’하던 순간이 결코 자유주의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놀라웠지요.
  • 류노스케 스님의 생각버리기 연습은 작년에 이어 뇌과학에 대한 저의 관심의 연장선이었습니다. 자극으로부터의 해방은 동양의 명상, 휴뇌가 결국 답이었군요.
  • 닉 혼비의 ’31 songs’은 Kindle로 비행기안에서 읽었습니다. 31가지의 플레이리스트를 미리 블랙베리에 담아, 음악을 들으며 닉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자신의 경험이 뒤섞인 해학을 읽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누구나 음악에 담긴 자신의 사연이 있을텐데 저도 한번 정리해보고픈 욕심이 들더라구요!
  • 마지막은 두나의 런던놀이였습니다. 배두나란 연예인, 소위말하는 “끼”가 넘치는 배우더군요… 디테일을 특유의 앵글로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새로운 사진을 찍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 것 같군요.

올해는 보다 많은 서적을 읽고 영혼이 성숙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진은 런던행 비행기안에서 찍은 새해 첫 해(?)입니다. 참 아름답지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생각하시고, 새로운 꿈을 꾸는 2011년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