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배경음악을 mixing할 수 있게 해주세요.

가끔 내 귀를 스친 음악이 궁금할 때가 있다. 중학교 때 밤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쿨한 음악이 미친 듯이 그리워 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난 블로그를 검색하곤 한다. 멋들어진 설명과 운치있는 사진 그리고 블로그 포스트에 얽힌 스킨 등이 찾아헤맨 바로 그 음악과 너무 잘 어울린다.

누구나 DJ를 꿈꾼다. 자신이 MIXING한 음악 모음집을 비슷한 사람들과 공유하고, 또 블로그의 강력한 검색 그리고 공유 기능으로 말미암아 타인이 음악을 따라 들어와 피드백을 남기고 가는 쾌감은 이루 형언할 수 없으리라. 이 쾌감이 대다수의 블로그 음악 포스트가 저작권법에 저촉이 되는 불법 행위임을 알면서 지속되는 중대 이유 중 하나이겠지.

가끔 블로그 자체에 블로거가 돈을 주고 산 배경음악이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상에 불법음원을 올리는 경우를 종종 본다. 먼저 ESC를 누르면 불법음원이 멈추고 또 한번 ESC를 눌러 전체 배경음악을 끄고 이 후에야 다시 불법 음원을 재생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돈주고 산 MP3는 어떤 MP3 플레이어에서도 재생이 될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는 이전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돈주고 구입한 배경음악은 포스트 상에서 컨트롤할 수 있도록 풀어주소서! 그렇다고 타인의 포스트에 마구마구 퍼져나가는 것은 경계해야 겠지만, 적어도 돈주고 구입한 사람만큼은 자유자재로 포스팅할 수 있게 해주소서! 혹자는 싸이월드의 쥬크박스를 들지모르겠지만, 블로그의 접근성과 싸이월드의 접근성(블로그는 전체글보기가 되지만, 싸이월드는 게시판, 사진첩, 방명록 등이 따로 놀아 접근성이 힘들죠! 더군다나 누가 쥬크박스 탭으로 들어간답니까?)은 애초 다른 관계이다.

합법 음원의 자유로운 포스팅은 블로그를 하고 있는 잠재되어 있는 수많은 DJ의 믹싱 본능을 깨우리라. 더이상 암적으로 불법음원 올리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신의 뮤직 컬렉션을 자랑하리라. 다만 전제는 수많은 음원 공급업체들이 조금씩 양보하여 소수 음악들도 배경음악 샵에서 만나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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