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왜 위대한 회사인가? – 재무제표

얼마전 구글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 먼저 대차대조표부터 살펴보자.

Condensed Consolidated Balance Sheets
(in thousands)

 

2006

2007
(unaudited)

자산

$    18,473,351

$    25,335,806

 유동자산

13,039,847

17,289,138

 비유동자산

5,433,504

8,046,668

부채

1,433,511

2,646,127

 유동부채

114,455

168,530

 비유동부채

1,319,056

2,477,597

자본

17,039,840

22,689,679

부채, 자본

$    18,473,351

$    25,335,806

구글이 가진 것을 다 합하면(자산) 23.9조원 정도된다. 2006년 17.4조원에 비해 무려 외형이 37.1%나 커진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약 28.4조원, POSCO가 29.6조원, SK텔레콤이 약 18.1조원 정도이다. 혀를 내두르게 하는 것은 덩치큰 저들의 부채비율이다. 기업 환경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00%이하면 보통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부채비율을 비웃듯 11.7%이다. 그 중 자본 대비 유동부채비율은 0.74%이다. 당장 갚을 돈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재무구조는 엽기적으로 안정적이다.

다음 손익계산서를 살펴보자.

Consolidated Statements of Income
(in thousands, except per share amounts)

 

2006

2007
(unaudited)

매출액

$         10,604,917

$     16,593,986

매출 원가 판관비

7,054,921

11,509,586

  매출원가

4,225,027

6,649,085

  R&D 비용

1,228,589

2,119,985

  영업비용

849,518

1,461,266

  일반 관리비용

751,787

1,279,250

영업이익

3,549,996

5,084,400

영업외 수익

461,044

589,580

세금

933,594

1,470,260

당기 순이익

$        3,077,446

$      4,203,720

23.9조원의 자산, 21.4조원의 자신의 돈을 가지고 1년 동안 무려 15.6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30.64%의 영업이익률, 순이익율 25.33%를 자랑한다. 이는 엄청난 양의 스톡옵션 보상 그리고 약 2조원의 R&D비용을 제외하고 난 뒤라 더욱 놀랍다. 달리 비유를 하자면 내 돈 1억원을 들고 고기집을 냈는데, 1년 동안 6500만원을 벌었고, 종업원들 월급 다주고, 고기값, 음식값 다 빼고 약 1700만원을 남겼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돈을 과연 어디에서 버는 것일까?

Revenue Source
(in thousands, except per share amounts)

 

2006

2007

광고 매출

$ 10,492,628

99%

16,412,643

99%

  구글 사이트 검색 광고

6,332,797

60%

10,624,705

64%

  애드센스 제휴 사이트

4,159,831

39%

5,787,938

35%

라이선스 기타 매출

112,289

1%

181,343

1%

매출액

$   10,604,917

100%

$    16,593,986

100%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놀라울 정도로 심플하다. 구글 고객의 광고 의뢰를 받아 이를 구글 사이트 내의 검색 결과로 보여주거나, 애드센스 제휴 사이트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5.4조원의 매출을 일으킨 애드센스인데, 별다른 마케팅 필요없이 네티즌들의 구전(Word of Mouth)만으로 이런 매출을 올렸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구글의 어떤 설득없이 자발적으로 구글의 파트너가 되어, 사이트내에 애드센스 광고를 기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글은 왜 유튜브, 위성 사진 서비스와 같은 사이트를 인수하고, 700Mhz 무선 주파수 대역 경매에 참가하는 등의 액션을 취하는 것일까? 그들의 이러한 액션속에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초점은 명확하다. 동영상, 논문, 길찾기 등 검색이 이루어지는 활동을 구글 사이트내에서 이루어지게 하거나 혹은 유튜브 등의 사이트를 제휴사이트로 직접 애드센스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이다. 컴퓨터를 가지고 하는 행동 중 구글이 관여하는 %를 늘리는 것이다. 또한 모바일 서비스로 이동 중에도 검색이 가능하게 된다면 데스크톱이나 랩톱 앞에서만 이루어지던 검색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02년 붕괴되었던 IT기업들과 구글이 다른 점은 그들은 재무적 건전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문어발식 확장의 M&A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에 초점을 둔 확장을 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구글, 정말 무서운 회사이다. 여담이지만 그들의 IR은 워렌 버핏의 방식과 너무나도 닮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