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키워드 광고 시장 무너지는가?

키워드 광고는 엔드유저가 검색창에서 특정 키워드를 쳤을 때, 키워드를 수집하여, 광고를 노출하고, 그 광고를 클릭하는 데에 따라 비용이 부과되는 방식으로 이전 광고와 달리 타겟이 확실하고, 합리적인 광고 체계를 갖추고 있다. 오버추어는 언론을 통해 2004년 키워드 광고 시장이 1200억원에 이르렀고, 2005년 3000억원에 이른다는 장미빛 전망을 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내 지사의 규모를 대규모로 늘리다는 광고와 함께!

작년 IT관련 뉴스 중 가장 의아했던 뉴스는 NHN과 오버추어의 제휴였다. 업계에서 가장 키워드 광고 포털로서 브랜드 가치를 지닌 네이버의 키워드 검색 화면 메인에 왜 다른 회사의 DB를 넣는단 말이냐? 그리고 오버추어는 다음, 야후 등과 이미 제휴가 맺어져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렇다면 “꽃배달”, “이사” 등을 넣었을 때, 국내 메이져 포털들의 검색 결과가 적어도 광고 화면에서는 똑같이 나온단 뜻인데…

정말 결과가 똑같다!

안타깝지만 네이버의 외주는 국내 키워드 시장의 침체를 반증하는 듯하다. 혹은 시장 전망만큼 돈이 들어오지 않아서 그렇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자사 사이트 키워드 영업이 잘된다면 제휴는 필요없다. 자체 CPC인 클릭초이스를 개발했으니, 기술적인 부족함이 있는 것은 아니고…나는 네이버의 검색 화면에서 최고봉이라고 불리우는 검색화면 1depth의 최상단 텍스트 광고를 의뢰한 것을 어느 정도 리스크까지 떠안겠다는 초강수로 보인다.

두가지 시각에서 국내 키워드 시장의 장기적인 침체를 바라보고 싶다.

먼저 전망치만큼 이성적으로 나올 수 있는지 의문이다. 1월 네이버 방문자수 2310만명, 약 1%가 클릭을 한다고 가정하면 23만명이 클릭을 한다! 광고 단가 맥시멈으로 잡아서 100원으로 치면 2300만원 정도, 수익이 아니라 매출 기준으로 1년해봐야 맥시멈 30억 시장인데 도대체 어디를 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