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ITDA Margin이 높으면 좋은 회사일까?

좋은 회사일 가능성이 높지만, 안좋은 회사일 수도 있다. 좋은 이유는 너무 많으니. 오늘은 안좋을 수 있는 이유를 한번 찾아보자.

Margin이 높다는건,(적어도 EBITDA Margin이 높다고 광고하는 회사는…) 비즈니스에서 Capex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가능성이 높다.  즉, 좋은 재료를 써서 제품을 만들거나(매출원가), 마케팅을 혁신적으로 해서(영업비용), 제품을 팔기 보다는 ‘좋은 장비’를 써서 제품을 만들어 팔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사람됨됨이’가 제품 Quality에 대한 개입이 낮은 것이다. 즉, 자산이 만든 무차별한 상품이 향후 Stable한 매출을 보장할 수는 있으나, 번뜩이는 혁신과 아이디어가 회사의 급격한 성장을 이끌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물론 R&D Capex가 혁신을 이끌수 있다고 반문할 수 있지만, 그 비중이 전체 Capex 대비 낮은 경우가 많을 뿐더러, 대부분의 R&D Capex는 Operation의 효율성을 위해 집행되는 경우가 많아, Something new를 일으키기엔 부족함이 있다.

Margin이 높은 회사는 세금을 많이 낼 수 있다. 현금이 10억원이 생겨, 광고비용으로 3억원을 집행하면 대부분을 비용으로 공제 받을 수 있지만, 공장을 짓게되면, 3년 감가상각년도를 가정할 경우, 최고 1억원밖에 공제를 받을 수 없다. 네트워크를 깔거나, 반도체 생산 라인을 늘리는 것도 향후 성장을 위한 비용 지출이나, 일부 감가비만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세금을 많이 낼 수 있다.

사후 관점에서 살펴보면, EBITDA Margin이 높은 기업은 Private Equity 등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담보로서 그대로 두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LBO를 통해, 막대한 이자 비용을 전가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Capex 지출액을 줄여, (심지어 유지보수를 위한 Capex마저 줄어들 수 있음) 향후 비즈니스의 전망이 어두울 수 있다.

그러므로 EBITDA Margin이 높다고 맹신하지 말고, 그 아래단의 현금이 어떻게 지출되는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