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교수의 멋진 반론.

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라는 책. 유쾌한 뜨끔함을 주었다. 자유주의 경제학의 달콤함에 취해있던 내게 말이다. 첫번쨰 뜨끔함은 자유 무역을 주장하는 국가들이 정작 자신의 성장은 강력한 보호주의를 통해 이루었다는 것이다. 영국은 해리7세-당시의 ‘하이테크’였던 모직물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해, 원모의 수출을 금지하였고, 인도 등 식민지의 자생적인 경제활동을 제한함으로써 자국의 이익을 도모했다. 미국은 1920년까지 높은 관세로 영국 등의 국가에 경제적으로 … Read more

장벽 그리고 돈.

네덜란드와 홍콩같이 열린 사회의 표본을 일년에 동시에 경험하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면서 잠시 잡생각을 좀 해보았다. 대한민국 사회는 닫힌 사회이다. 닫힌 사회란 수많은 장벽이 존재하며, 장벽을 통해 사람들은 기득권을 지키고, 부를 누리며 살아간다. 사법고시라는 장벽을 만들어, 소수의 사람들만이 수트를 입고, 변호사, 검사라는 직책을 명함에 새기게 만들었다. 첫 질문, 진정 고시원에서 2,3년 썩어가며 배운 … Read more

홍콩에 온 이유.

지난 세번의 홍콩 방문과는 분명 다르다. 단순히 왕가위 영화와 양조위의 눈빛을 쫓아 온 것이 아니다. 대답은 다소 명료하다. 한국이 미국과의 FTA 체결로 앞으로 펼쳐지게 될 미래를 중국으로 반환된 이곳에서 찾겠다. 상하이와의 끊임없는 경쟁으로 도시 경쟁력이 곤두박질칠 위기에 몰린 이들의 절박함 그리고 그 절박함이 만들어낸 역동성을 찾겠다. 그리고 돌아가겠다.

바클레이 은행이 FTA 체결로 서민의 돈을 다 털어간다고?

SBS 기자의 원문 글 보기! 글쎄다. 나는 거시적으로 경제를 분석하는 눈을 가지고 있지 않아, (워렌 버핏의 표현을 빌리자면. I am not a macro man!) FTA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이 따르지만, 적어도 영국과 서민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국민을 우롱하는 이런 기사에 대한 반론 정도는 제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바클레이스 은행에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