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크라우드 펀딩에 주목하는가?

올해초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주목해왔는데, 주된 이유는 매우 사모적(Private)인 영역인 벤쳐 캐피탈 시장을 공모화(Public)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미 상장되어 창업자의 꿈이 변질된지 오래된 코스닥 회사보다는 설사 실패 확률이 높더라도 창업자와 같은 꿈을 꾸는 투자를 꽤나 일찍부터 작은 투자(Seeding money)부터 시작해보고 싶었다. 애쉬턴 커쳐처럼 좋은 회사를 떡잎부터 알아보고 싶었다. 그러나 크라우드 펀딩의 대표적인 프로젝트였던 페블, 드론 등을 … Read more

왜 SNS 논란이 벌어지는걸까?

몇일전 있었던 기성용 파문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얼마전 LTE-A가 상용화되었다. 용산에서 14,400bps 모뎀을 사다가 볼트로 끼워, 삐익 소리와 함께 마음을 졸이며 통신했던 기억이 불과 몇일 전 같은데, 지금은 무선으로 HD급 영상을 지하철에서 스트리밍으로 보게 되었으니, 통신망의 용량과 속도 증가 속도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지금까지는 망진화의 분노의 질주를 컨텐츠의 질(화질/음질) 발전으로 대부분 커버했다. 소비자들은 고음질과 생생한 … Read more

차와 술 사이 간격.

“자네 곡차는 하는가?” 몇일전 어르신께서 전날 과음으로 빨갛게 달아오른 나의 얼굴을 보고는 조심스럽게 물으셨다. ‘곡차’라는 단어를 국어 시간에 고전을 읽으면서 눈으로 본 이후, 십 몇년만에 귀로 들어 잠시 멍했지만, 이내 곧 무릎을 쳤다. 바로 ‘곡차’ 였구나! 그동안 우리는 ‘술’이라고 하는 품격없는 단어, 심지어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버리기 위한 배설구 같은 느낌마저 드는 단어로 이 세상의 맥주, … Read more

타란티노의 메시지

대놓고 인종차별에 대해 디스를 한다. Ku Klux Klan의 형성에 대한 조롱은 이 영화의 백미였다. 장고는 정체성에 눈을 뜨며, 백인들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사랑을 쟁취해나간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 이은 두번째 반-인종차별 영화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낯설게 느껴졌던 주제가 흥미롭게 다가온 건 최근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전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네오나치즘의 영향일 것이다. 일본의 아베 정권은 … Read more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듭니다.

“Let’s make things better!” 였던 필립스의 캐치프라이즈를 어느 재치넘치는 이가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듭니다.”로 번역했었다. 광고를 본지 꽤나 시간이 지났는데 가끔 머리속에서 온화한 여인이 이 문구를 읊조린다. 우리의 일도 사랑도 예술도 결국은 Detail이었어. 한끝 차이다. 상대를 좀더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이 사랑의 척도요, 한 수 밖을 더 내다 보는 것이 전략의 성패를 가른다. 딱 한수 차이다. … Read more

Boracay Passion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정신줄을 놓아두고 싶을 때가 있었다. 무작정 떠나 태양 바라보고 먹고 마시고 잠들기. 남들 다 수영할 때, 혼자 등골 오싹한 소설책 손에서 놓지 않고 읽기. (본인이 생각하기에…) 꽤나 멋지다고 생각했던 나의 파노라마 데뷔작. 화이트 샌드는 상상하기. 딱 거기까지 였다.

멜론 예찬론

과거에 다양한 브라우져와의 연동이 우수한 벅스를 예찬했었다.   오늘은 멜론을 예찬해보고자 한다. 내가 가장 음악을 많이 듣는 공간은 자동차이다.  집에서도 많이 듣기는 하나, 보통 어떤 일을 하면서 듣게 되는 경우가 많아, 좀더 음악을 집중해서 듣게 되는 공간은 단연코 자동차이다.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면 자동차에 멋진 쥬크박스를 구성할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USB드라이브와 SD카드에 음악을 담아 들어보았는데, 다음곡으로 넘어가거나, … Read more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계사년(癸巳年)이 밝았습니다. 올해가 벌써 제 블로그를 연지 9년째입니다. 블로그를 통한 새해 인사도 벌써 7번째이네요. (2011년, 2010년-) 2012년은 어느 해보다 블로깅에 소홀했던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자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인터넷으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툴이 너무나도 많이 등장했고, 이전에는 Drafting상태에서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에버노트를 통해 생각을 정리해 올리다보니, 미완의 상태에서는 Publish가 저도 모르게 망설여졌던 … Read more

모바일 반도체 시대

제목이 어디서 본듯 매우 식상하다. 이동통신과 반도체라는 전혀 다른 산업을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느낌도 든다. 그러나 모바일 반도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퀄컴의 인텔 시가 총액 추월을 계기로 화제를 모으게 된 반도체 주제에 대해 나름 View를 정리하고자 한다. 이동통신회사에 재직하지만, 운이 좋게도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두곳을 비롯, 세곳의 반도체 회사를 Due Diligence할 기회를 가져, 반도체 업을 어깨 … Read more

Apple의 Something New

’12년 10월 Apple의 Key note를 차근차근 다시 보았다. Tim Cook의 Presentation은 생각보다 부드럽게 진행이 되었다. 단어 하나 하나가 명쾌했고, 강조할 부분은 확실히 강조를 했다. 엄청난 연습을 통해 나름의 Style을 구축한 듯 싶었다.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이 소개된 이번 Special Event. 그 이후 Apple 중역들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Apple은 그렇게 증오하던 삼성의 Rule of Game안으로 잘못 발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