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야기

무릎 여자 보기를 돌같이 본다는 세오가 갑자기 웬 여성 사진으로 시작했는가 하면, 프랑스 여성들이 이뻐서도 아니요, 프랑스의 남녀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담기 위함도 아니다. 자기를 찍는 줄 알고 포즈를 취한 뒤의 장사꾼 아저씨가 마치 초점이 잘못 맞은 앞의 여성을 지긋이 바라보는 듯한 표정이 너무 재미있어서이다. 그렇다. 매주 토요일마다 선다는 재래시장으로 달려가 시작된 프랑스 파리 여행은 그렇게 … Read more

로마의 휴일

글쎄, 진군하는 느낌? 지난번 밀라노 여행에 이어 두번째 이탈리안잡 이야기를 쓰기 위해 로마로 행진하는 발걸음은 마치 새털처럼 가벼웠다. 사실 고백하자면 진한 에스프레소와 이탈리안 피자가 너무나도 그리웠다. 밀라노를 비롯한 북부지방이 패션, 자동차를 비롯한 건물 등 현대 분야에 이탈리아인 특유의 디자인 감각이 짙은 에스프레소처럼 묻어난다면, 이곳 로마는 말문이 턱 막히는 그들의 고전이 거리 곳곳에서 향기를 내고 있었다. … Read more

런던의 축구장 이야기!

런던에는 수많은 축구 클럽이 있다. 첼시, 토트넘, 아스날, 웨스트햄, 풀럼과 같은 유명 클럽에서부터 팬들의 광적인 지지를 받기로 유명한 밀월, 그리고 이번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왓포드, 레딩 등도 런던의 위성 도시로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일산 정도의 관계라고 할까? 즉, 수많은 클럽들의 경쟁 속에서 경쟁력이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수많은 클럽들이 런던에 혼재되어 있다보니,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었고, 이 와중에 … Read more

작고 아담한 도시 아인트호벤(Eindhoven)

틸버그에서 기차로 대략 40분 정도가 걸리는 아인트호벤은 웬지 모를 친숙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그곳으로 1일 투어를 다녀왔다. 기차로 왕복 대략 14 유로 정도? 일일 왕복권을 끊으면 기차 값이 한없이 싸진다. 한가지 팁을 더하자면 네덜란드 재학 대학생 친구와 같이 기차를 타면 무려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작고 아담한 도시 아인트호벤을 갈 때 기억해야 할 것은 … Read more

바르셀로나의 햇살

바르셀로나의 햇살은 다르다. 수많은 이들이 내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도대체 무엇이 다르길래…스페인산 와인이 왜 그리도 입에 촥 붙는지…그 이유를 찾기 위해 나는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바르셀로나, 더더욱 당시가 부활절 휴가 기간이었기에 수많은 인파가 나를 맞이했다. 수많은 사람들을 고루 품을 줄 아는 카탈루냐 광장. 호텔에서나 길에서나 무엇인가를 물으면 이들은 No Problem을 연발한다. 아마도 스페인어와 무슨 … Read more

네덜란드 가정 방문기

연세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왔을 때, 수업을 같이 들으며, 친해지게 된 당찬 네덜란드 소녀 Noor! 그녀가 자신의 집 Hilvarenbeek으로 초대를 했을 때, 네덜란드의 가정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나는 그토록 기분이 좋을 수 없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손수 몰고 온 차를 타고 틸버그에서 대략 30분이 지나 그녀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실 네덜란드를 떠올렸을 때, 내가 … Read more

the background of Mission Impossible 3, WuZhen(乌镇)

시내에 나가 M.I;3 영화를 보았는데, 톰크루즈가 상하이 근처에서 뛰어다니는데, 낯이 익은 도시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톰크루즈가 뛰어다니는데, 유심히 살펴보면 그 도시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중국의 등장에 중국이 그립기도 하고, 영국 그리고 유럽과 전혀 관련이 없지만 잠깐 기억을 더듬어 보고자 한다. 도시는 바로 친구가 일일 가이드를 해줘, 방문할 수 있었던 우쩐(乌镇)이란 소도시였다. … Read more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와 기네스 스토어하우스!

세상에서 가장 트렌디한 맥주 두가지를 뽑으라면 당신의 머릿속에는 어떤 맥주가 그려지는가? 전통을 간직한 우직한 기네스 그리고 쿨한 맥주 하이네켄! 두 맥주의 일종의 플래그쉽 스토어, 즉 맥주의 역사, 제조 공정, 마케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체험 센터를 다녀왔다. 브래드피트가 수많은 파파라치를 피해서 한 작은 상점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가 잡은 것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초록색병. 그리고 … Read more

네덜란드 풍차마을과 스페인 민속촌

아웃사이더의 본성이라고 할까? 여행을 할 때, 개인적으로 정형화된 관광단지보다는 그곳의 뒷골목을 배회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간단한 이유를 들자면, 그들을 나를 인간이 아닌 돈다발을 들고 온 이방인으로 보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들이 베푸는 거짓된 친절마저 헛구역질이 날 때가 있다. 이런 나의 다소 삐딱한 시선을 바꿔준 곳이 바로 네덜란드 풍차마을과 스페인 민속촌이었다. 이상하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이 마을에서 … Read more

세상에서 가장 쿨한 도시, 암스테르담

옆방 모 친구가 내게 묻는다. 자신도 부활절 방학 때 암스테르담에 너무 가고 싶다고…도시의 쿨함을 몸소 느껴보고 싶다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내게 묻는다. 그런데 암스테르담은 어느 나라에 있는 도시냐고? 개인 기부금이 17억 유로, 기업 기부금이 23억 유로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자 오렌지 져지를 입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곳 네덜란드 그리고 도시의 거리 곳곳에 마리화나 냄새가 가득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