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위기속 1,000% 수익

금융은 기본적으로 제로섬게임이다. 서브프라임 위기속에 누군가가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었다면, 다른 쪽에서는 상응하는 막대한 이득을 취한다. 오늘자(07년 11월 26일) 파이낸셜 타임즈에 소개된 Lahde Capital은 지난해 서브프라임 대출에 대해 Short 포지션을 취하면서, 이번달에만 40%, 07년도에 1,000%라는 경이로운 수익을 올렸다. 한창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는 이 헤지펀드는 수익을 고객들에게 나누어주며 이렇게 말했다. “위험을 떠안는 것은 과거처럼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 Read more

이제는 론스타를 놓아주어야할 때

몇일전 파이낸셜타임즈에 론스타가 일본 골프장에 투자를 잘못해서 크게 손해를 보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스타타워와 외환은행 투자가 무산이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헤지펀드는 기본적으로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한다. 그들은 불확실한 한국 금융위기시절 베팅을 했고 성공을 거둔 셈이다.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그들의 성공에 배를 아파하기보다는 하나라도 더 배워야할 시점이다. 우리가 철저히 조사를 해야할 것은 그들이 아니라 그들의 리스크 요인을 감소시켜준 정부인사들과 … Read more

굿바이 칭따오 맥주.

칭따오 맥주: 투자를 한지 꽤 오랜 기간이 지난 몇 일전 이 회사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떠났으니, 왜 칭따오 맥주에 지분 참여(비록 매우 적은 비율이지만.)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첫째, 난 제품 품질을 가장 중요시한다. 난 맥주 맛에 민감하다. 칭따오 맥주는 분명 쌉쌀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있었으며, 맥주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유럽 친구들에게 지속적으로 먹이며(?), … Read more

삼성의 ‘Soul searching.’

07년 8월 23일자 FT에 삼성의 혁신과 관련된 기사가 실렸다. 한국 경제에 정통한 컨설턴트, 모리스 씨가 아래와 같이 말했다. ‘Samsung’s biggest problem is that the sectors it is in have become quasi-commoditised.’ 알마니폰은 프라다폰을, 아디다스폰은 애플과 나이키의 플러스를, 블랙잭은 블랙베리를 모방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비록 그들은 늘 오리지널보다 더 나은 모방을 선보이긴 했지만. 지금이야말로, 창조 … Read more

도쿄 증시의 매력 상실과 코스피에 시사하는 점

2007년 5월 8일자 파이낸셜 타임즈(ft.com)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뉴욕에 이어 세계 2위의 총액 규모를 자랑하는 도쿄 증시가 왜 매력을 잃었는지에 대한 분석 기사였다. 일본 정부는 도쿄가 금융 허브로서의 기능을 좀더 가지기를 원하지만, 외국 기업들은 그들의 증시에 상장을 하지 않으려 하고, 일본에 진출하지 않으려고 하는지에 대한 일본 내부의 자성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뉴욕 증시의 19.8%가 외국 … Read more

워렌 버핏과 페트로차이나.

지난해, 홍콩 증시에 직접 투자를 하게 되었을 때, 주 고려대상은 자동차 산업군이었다. 중국의 추후 자동차 판매량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안봐도 뻔했고, 이들이 수출되기 시작한다면, 전세계적인 마이카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하는 달콤한 상상 덕분이었다. 폭스바겐과 합작사를 구축한 상해자동차(上海汽車)나 현대자동차와의 합작사인 북경자동차(北京汽車) 등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었지만, 걸림돌은 역시 산업의 경쟁성 격화였다. 그리고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국유’의 독점적인 성격이 … Read more

대한민국이 패자가 될 것이라고?

1월 8일자 포브스 아시아 지에서, 새해를 맞아 에디터 팀 퍼거슨 씨가 사이드라인에서 한국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다. …In this light, it’s self-destructive for officials of emerging or tiger economics to be tossing wrenches into the works, especially when the payoffs in bigger places (China and India)would lead an investor to prefer to suffer grief there … Read more

홍콩 주식에 관한 경고.

상하이(Shanghai)의 A-Share Index는 개장 이래 최고점인 2667.925를 기록하였다. 홍콩의 항생 지수(Hang Seng Index) 역시 연초 대비 33%가 올랐고, 특히 어제 27일 하루에 무려 405포인트가 오르며, 19725.73포인트를 기록했다. 경이롭다. 오늘 자 사우스 모닝 포스트 지의 Tom Holland 씨가 ‘Super-Bullish HK investors may overlook the looming risks ahead’이라는 제목의 컬럼을 기재했다. JF Asset Management에 의하면, 홍콩 주식 … Read more

ICBC의 광풍.

이곳 홍콩에서는 얼마전 ICBC 광풍이 불었었다. ICBC란 캐나다의 보험회사가 아니라 중국공상은행(Industrial and Commercial Bank of China)의 약자이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중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은행으로 세계에서는 4번째로 큰 상업 은행이다. 이곳 홍콩에도 지점이 있으며, 중국은행 옆에 건물이 홍콩 본사로 시티은행과 쌍둥이 건물로 붙어 있다. 베이징에 있을 때, 학교 옆에 농업은행이 있는 이유로 … Read more

바클레이 은행이 FTA 체결로 서민의 돈을 다 털어간다고?

SBS 기자의 원문 글 보기! 글쎄다. 나는 거시적으로 경제를 분석하는 눈을 가지고 있지 않아, (워렌 버핏의 표현을 빌리자면. I am not a macro man!) FTA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이 따르지만, 적어도 영국과 서민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국민을 우롱하는 이런 기사에 대한 반론 정도는 제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바클레이스 은행에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