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hun
The answer is YES!
감사하게도 회사로부터 유학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만만치 않았던 반년간의 준비 기간이 끝나고 3월에 합격자 발표가 하나 둘 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지원 상태가 업데이트되었다는 제목을 빙자한 수많은 불합격 메일은 제게 불면증을 안겨주었고, 급기야 스폰서 최초로 어떤 학교도 붙지 못하면 어떡하냐는 공포가 엄습했습니다. 1라운드에 모두 떨어진 것도 공포감을 증폭시키는데 일조했죠.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HBS로부터 YES라는 답을 … Read more
인간은 필요없다
얼마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이 있었다. 세기의 바둑 대결이라도 했지만, 실상은 구글 딥마인드의 쇼케이스라고 생각한다. 대국이라기보다는 향후 구글 프로덕트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에 대한 기술력 과시였다. 결과적으로 AI에 대한 공포심은 깊어졌고,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구글이 개발한 AI의 기술력에 대한 자연스러운 마케팅이 되었다. 왓슨이 2011년 Jeopardy에서 인간을 꺾고 ’14년 디스커버리 어드바이저리를 발표하며, 헬스케어와 결합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IBM이 인공지능 그리고 딥러닝은 가장 앞서있다고 … Read more
일본 국채 주인이 바뀌면 어떻게 될까?
최근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로 일본 엔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마이너스 금리 시대의 엔화 강세…어떻게 봐야 할까? 혹시 일본 국채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닐까? ’16년 일본 정부의 부채 비율이 GDP 대비 240%에 육박하고 있다. 즉, 일본 정부는 연봉 대비 2.4배의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2년전 그리스가 위기를 맞을 때가 180% 언저리였다. 일본의 높은 … Read more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내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인간 관계 혹은 회사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아 심호흡이 필요한 순간 말이다. 어릴적에는 소주 한잔과 왁자지껄 친구들과 수다 한판으로 곧잘 풀어버리곤 했었는데…나이 서른 중반을 어느덧 훌쩍 넘기고 보니, ‘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되어 버려…’ 점차 침묵을 금처럼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때로는 침묵이 무작정 위로해주지는 않더라. 생각은 생각의 … Read more
악담 위주의 애플워치 사용기
애플워치를 구입하여 일주일간 착용해 보았다. 주변에 칭찬일색이라, 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인가?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포장 하나는 기가 막히다.> 먼저 애플워치의 UI는 손목 웨어러블의 본래 목적과 다소 거리가 있다. 손목에 착용하는 주된 목적은 ‘흘끗’ 보기 위함이다. 한눈에 내가 원하는 정보(대개는 시간…)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UI는 아쉬움이 많다. 다리를 까딱거리는 미키마우스 페이스는 시간 이외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