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은 내게 골치덩어리였다. 밀려드는 스팸에 머리를 쥐어뜯을 뿐만 아니라, 특히 회사에 다닐 때는 메신저를 쓰지 못하는 회사 방침상, 이메일로 문서를 주고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폴더를 만들어, 분류를 나누어 관리를 해볼까 고민도 해봤지만, 금새 귀차니즘에 빠져 그저 오래된 메일, 다시 말하면 한번 읽은 메일은 그대로 사장되어, 지우기 일수였다.
지메일은 이메일에 대한 나의 이런 태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단순히 2.7기가의 용량을 제공해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게시판 나열식 이메일 분류에 커뮤니케이션의 개념을 도입했다. 즉, 내가 어떤 메일에 대해 답장을 어떻게 보냈고, 이에 대한 상대방의 답장은 어떻게 왔는지 까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손쉽게 분류를 해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칫 상대방과 이메일로 안부를 주고 받을 때, 귀차니즘에 빠져 답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어졌다. 나아가 이메일이 매우 재미있어졌다.
<소스 : youtube.com, http://www.youtube.com/watch?v=0dlZ7cpjOjw>
잡스의 아이폰 소개 키노트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SMS에 구글 지메일의 커뮤니케이션 개념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구글과 애플 상호간의 밀접한 관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상호간의 솔루션 협력은 더이상 놀랍지 않다. 이제 SMS가 더욱 재미있어질 뿐만 아니라, 정보로서 가치를 가지게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특히 비즈니스맨이나 플레이보이들에게 매우 유용할 듯 싶다.
아이폰 동영상을 본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SMS 보내기 힘들겠다고 말하는데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왜 그런 것일런지…
아직 터치스크린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 본 모델이 나오면, 그러한 우려가 싹 불식되겠죠! 정말 기대됩니다! 아이폰~
해당 키노트를 본 맥유저들은 sms 의 방식과 인터페이스에 친근함을 느꼈을겁니다.
바로 수년전부터 Mac OS X 에 탑재되어 있던 iChat 을 그대로 가져다 넣은것이거든요.
구글 메일의 컨버세이션 개념을 도입했다기 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던 iChat 을 모바일 버전으로 확장한 것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이래서 제가 하루라도 빨리 맥유저가 되고 싶어 안달난 것입니다!! 어깨너머로 사파리, 아이라이프, 아이웍스는 접해보았어도, 아이채트는 못 접해보았거든요…님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아~~ 정말 문자가 쓰고 싶어지는 충동이 드는 혁신인데요.
그쵸?? 저도 얼릉 휴대폰으로 문자를 즐길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