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익스플로어 차기버젼(IE 7.0)과 넷피아.

Microsoft가 RSA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윈도우 버전인 롱혼과 익스플로러를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보안 컨퍼런스에서 언급한 이상, IE 7.0에는 안티스파이웨어가 탑재되어 파이어폭스에 비해 취약한 보안 분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얼마전 Ben Goodger라고 하는 뉴질랜드 태생의 파이어폭스 수석 엔지니어를 영입했다. 그의 블로그는 바로 오른쪽의 link에 리스팅 되어있다. (세오월드! 역시 GOOD! ㅎㅎ)야후! 역시 데스크톱 검색, 비디오 검색에 이어 브라우져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상태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E로 넷스케이프를 누르고 절대 반지를 지녔지만 이들의 성장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할만 하다.

그들은 IE를 윈도우에서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즉, MS의 꼬리처럼 따라다니는 독점을 떼고 브라우져 창내의 영역을 자유롭게 가져가려는 것 같다. 구글 툴바 혹은 파이어폭스를 써본 사람들은 주소창 옆에 위치하고 있는 검색창을 통해 원하는 정보로 접근이 검색을 통해 얼마나 용이하게 이루어지는 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접근의 경로인 검색은 주로 구글에 의해 이루어졌고, 사람들의 구글 검색에 대한 신뢰성은 더욱 높아져 가기만 했다. 신뢰도 향상은 곧 키워드 검색 광고 시장에서의 지배력 향상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싼 돈주고 개발한 MSN 검색이 쓰러져 가는 것을 관망할 수 없었고, 윈도우와 분리하고 MSN과의 결합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MSN검색창을 단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다.

<이것이 바로 파이어폭스! 위의 파란색 박스가 주소창, 여기에 키워드를 넣어면 바로 간다! 그리고 빨간색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이 이루어지는 쿼리박스이다.>

내가 걱정이 되는 부분은 바로 주소창이다. 파이어폭스의 경우 키워드를 주소창에 입력할 경우, 구글의 I’m feeling lucky(운좋은 예감)기능을 사용, 구글 검색 기준 가장 유사도가 높은 사이트로 자동 연결이 된다. DNS 설정과는 관계없이 소프트웨어 내에서 키워드를 자동으로 구글 검색엔진에 태우는 것이다. (이점은 유비즈의 한글키워드 관련 특허와 충돌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인터넷 익스플로어(IE)에서 주소창에 핫메일, GOOGLE등을 치면 유보어라는 넷피아의 메시지가 뜨지만, 파이어폭스에서는 해당사이트가 뜬다. 또한 IE에서 아카라카를 치면 본 SEOWORLD가 뜨지만…-_-; 파이어폭스에서는 연세대학교 응원단 홈페이지가 뜬다. 파이어폭스가 구글과 결합되어 GBROWSER가 나올 경우, 무서운 점이 나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이 된다. 주소창에 키워드 입력을 통해 네티즌이 원하는 사이트에 정확하게 연결이 될 경우, 네티즌들은 구글을 더욱 신뢰하고 그만큼 페이지뷰를 높이고, 더욱 키워드 광고로의 노출을 높여, 광고주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상황이 무섭다. MS도 만약 이를 도입한다면 어떻게 될까? 미국은 잘 모르겠지만,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엔 포털들이 키워드 플러그인을 무단 배포하여, 한 키워드에서 PC마다 다른 사이트가 연결되어 네티즌들이 주소창 자국어 연결 시스템 자체를 불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MS가 돈도 받지 않고 공정한 검색 순서에 의해 키워드를 해당 사이트로 안내해준다면 그들은 열광할 것이 뻔하다. 아울러 자동적으로 자사 검색엔진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고…

하지만 한국은 상황이 다르다. 한글인터넷주소의 대마왕 넷피아가 떡하니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 넷피아는 MS의 사주를 받은 REAL NAMES를 미국으로 내쫓아 버린 경험이 있기에 MS의 접근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MS도 당장 주소창에서 넷피아의 라인 연결 방식을 무시해버린다면 수많은 넷피아 유료가입자들 그리고 여론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 뻔하다. 그렇지만 Verisign과 함께 조심스럽게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그 증거로 나는 2001년과 너무나도 다른 상황을 들고 싶다. 2001년 넷피아는 한글인터넷주소 기술적 독점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디지털네임즈, 유비즈 등과 공동특허를 보유중이다. 2001년 넷피아는 “한글” 주소를 외국계 기업에 빼앗길 수 없다는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엎고 있었지만 지금 넷피아를 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돈에 눈먼 기업으로 비칠 뿐이다. 가격을 2001년 대비 약 6배 정도를 올리고 접속률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며 독점 기업의 횡포가 계속되어 신뢰성이 곤두박질하고 있다. 그 당시만 해도 ‘주소창에 “이프로”를 치세요!’ 란 광고가 득세했지만 최근에는 ‘네이버 검색창에 “현대카드”를 치세요!’등의 광고가 판을 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01년도 IE는 윈도우와 결합이 되어 그들이 만들어놓은 어떠한 장치도 독점으로 몰아세울 수 있었지만 차기 발표될 IE는 자동 업데이트가 아닌 다운방식이어서, 독점 문제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

어디까지나 나의 가정으로 이루어진 상황이고, MS도 차세대 IE의 기능에 대해 함구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 다만 우려가 현실화되어 MS가 주소창을 MSN을 통해서 바로가기 연결 창구로 만든다면 대한민국에서는 어떠한 상황이 발생될지? 궁금하다.

5 thoughts on “인터넷익스플로어 차기버젼(IE 7.0)과 넷피아.”

  1. 디지털네임즈 영업전화오면 관심없다고 그냥 끊으세요.. 안한다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거절답변하면 쌍욕지거리와 함께 찾아와서 죽여버린다고 협박합니다. 그런식으로 영업하는 직원이 있더군요.. 넷피아도 오십보 백보.. 둘다 똑같은 쓰레기 기업에 쓰레기 직원들 모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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