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액티브 X가 아니면 동작하지 않는 ‘정부 홈페이지, 대학과 같은 공공기관 홈페이지, 인터넷 뱅킹, 증권 거래 사이트 그리고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조장한 수많은 포털 사이트들.’ 인터넷 이용자의 PC를 마음껏(?) 제어할 수 있는 장점때문에 보안상 문제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PC가 자연스럽게 느려지는데 일조했던 이 액티브 X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포기하려고 한다.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욕을 높여주었던 이 기술을 자신들이 포기한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의 국가사이버안전센터장은 친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하여, 한국만큼은 예외를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 그리고 행정자치부에서는 외국에서는 보안이 심각하지 않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보안이 심각한 이슈이기 때문에 액티브X로 보안 솔루션을 만드는 것 이외에는 대안이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나 영국 등지에서는 보안에 대한 인식이 낮아, 아예 해킹이 없고, 대한민국에서는 금융감독원의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해킹이 생겨났나 보다. 액티브X를 이용해 돈을 벌어오던 SI 및 보안 업체들(누군지 궁금하다면, 지금 국내 은행 사이트에 들어가서 마구잡이로 깔리는 오른쪽 하단의 소프트웨어를 확인하길…)은 더이상 돈벌이가 될 것 같지 않자, 국내에 비스타 도입을 늦추고, 정부에서는 공짜로 이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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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사이버안전센터장 미국 방문 및 거절 ; 대단하십니다.
http://www.donga.com/fbin/output?sfrm=1&f=total&&n=200701170387
행자부 ‘외국에선 보안 심각하지 않지만, 국내는 보안 문제 심각’ ; 우리나라는 IT강국이니깐.
http://www.ddaily.co.kr/news/?fn=view&article_num=20866
‘윈도비스타 문제 해결 부담 전가말라.’ IT서비스업체 강력 반발 ; 그럼 누가 해결?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248331&g_menu=020200
사실상 윈도우XP 서비스팩2때부터 이점은 예견되어 왔다. 그러나 정부와 이들 솔루션을 구축하며 배를 불리웠던 SI업체, 보안업체들은 주소창 밑의 노란색 상자를 클릭하고 익스플로어의 보안수준을 낮춰 자동으로 액티브X를 설치함으로써 해결하기를 종용해왔다. 비스타 시험판 출시에도 ‘설마’라는 단어가 그들의 정책의 문두에 위치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 편의 코미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