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어달전 넷피아는 3개월 사용권이라는 명목하에, 말도 안되는 키워드 경매를 실시했었다. 허구로 가득한 경매 방식에 네티즌들은 혀를 둘러댔고, 결국 자사 직원까지 경매에 참가시켜 온갖 욕을 다 먹은 후에 경매 시스템을 내렸다.
그리고 2005년 4월 7일. 아우디의 A4신차 발표회이자, 드림위즈의 사이트 리뉴얼날 그리고 기아의 프라이드 자동차 발표회가 있는 날! 업계들마다 새 서비스 혹은 신제품을 발표하는 것을 보니, 무언가 특별한 날인가 보다. 잠시 말이 옆으로 샜는데, 바로 4월 7일 넷피아에서 망했던 경매 시스템을 다시 들고 왔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번 경매를 이금룡씨가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언론에 비추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경매 방식에 이전 옥션의 5분 연장 방식이나 즉시구매가 있다는 것은 이금룡씨가 어느 정도 관여를 하고 있다는 증거이나, 이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
연합뉴스의 넷피아 관련 기사를 보니 이판정씨가 사업에서 쏙 들어간 채, 이금룡씨를 새 CEO로 영입하면서 총알받이로 쓰려고 하는 의도가 많이 드러난다. 삼성물산과 옥션에서의 활약 그리고 이베이와의 갈등을 겪으면서도 꿋꿋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한때 네티즌들의 IT영웅’인 그가 돈을 먹고 넷피아에서 욕을 대신 먹어주는 존재로 타락하고 말았다니…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을 이렇게 욕먹게 하는 것을 보니 넷피아도 급하긴 급했나 보다. 쩝.
가슴이 아파서 이번 경매 시스템의 오류? 이런 것은 분석하기 조차 싫다.
소주 한잔?
대체 무슨 근거로 시작가가 정해진지도 알수없고..
“단기형 공개유보어”라는 명목하에 3개월 후면 그 어떤 혜택도 없다고 하는군요..그럼..경매에서 낙찰받아 열심히 광고해도..3개월후면 다시 나의 “한인주”가 된다는 보장도 해주지 못하는 쓰레기 같은 시스템..과연 몇명이나 사용할지..아니 몇명이나..넷피아가 다시 유보어 경매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참 좋은 기술력으로..대체 무엇들 하는지..쉽게 이해가 안되는군요..
넷피아에 대해서는 더이상 코멘트하기가 싫어졌습니다.
일종의 황당함외에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