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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식(Ownership)에 따른 기업 가치의 변화

Written on February 2nd, 2010 by Seo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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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동네의 수퍼가 삼성-Tesco에 인수되며, 대기업/외국계 기업이 동네 상권까지 진입을 했다며, 비판 여론이 들뜷은 적이 있었다. 다소 비인간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는 오히려 수퍼가 Homeplus Express로 탈바꿈한 것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은 Homeplus에 나가는 번거로움없이 동네에서 같은/다양한 제품을 약간 비싸게 주고 구입을 더 많이 할 것이다. 방문객 수가 늘고, 매출이 늘어난다. 기존의 동네 수퍼가 제품을 구비하기 위해 직접 아이스크림 도매상과 코카콜라 보틀링에 컨택을 했다면, Homeplus는 공동 Sourcing을 통해 제품을 규모의 경제로 더욱 싸게 들여와 비용이 줄어든다. Homeplus Express를 운영하는 이는 제품 구비보다는 영업/마케팅에 치중을 할 수 있게 되어 전문성을 가지게 된다. 즉 기존의 동네 수퍼의 똑같은 ‘공간’에 소매업이라는 똑같은 ‘비즈니스’를 누가 소유하느냐에 따라서 비즈니스의 가치가 달라진 것이다.

지금 당신이 소유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적정한 주인인가? (Are you the best owner of your asset?) 다음은  Mckinsey Quaterly에 소개된 기업의 성장 Cycle에 따른 적정한 주인에 대한 고민이다.

  1. 창업시기-창업자 (Founder): 창업자는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비즈니스를 고민한다. 다소 공상가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들은 신규 시장을 바라보며,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또한 주인의식이 책임감있는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 비록 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창업자가 Betting을 하는 것이 이 시기 이상적인 비즈니스의 주인이 당연히 해야 할일이다.
  2. 투자시기-Venture Capital: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기업의 규모를 키우는데, Start-up company를 육성해본 Venture Capital의 경험과 안목이 큰 도움이 된다. 투자 시기에는 위의 두가지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Venture Capital이 이상적인 주인이다.
  3. IPO시기-공공 투자자(Public): 기업 공개는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창업자 및 Venture Capital에게는 수익(Financial gain)을 안겨준다. 기업 공개 이후 공공 투자자들이 주주로 참여하며, 기업의 투명도가 높아진다. 공공투자자들이 바로 이 시기 비즈니스를 한층 업그레이드를 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주인이다.
  4. 성장 시기-대기업(Larger company): 비즈니스는 어느 정도 성장을 하다보면, 정체에 이르게 된다. 정체를 뚫기 위해서는 다른 비즈니스군과의 시너지가 있어야 하거나, 공동 Sourcing을 통한 규모의 경제로 비용 절감이 있어야 한다. 두가지 관점에서 대기업으로의 인수 혹은 합병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위의 삼성-테스코 사례처럼 대기업이 정체에서 성장이 필요한 시점에 가장 이상적인 주인이다.
  5. 구조 조정 시기-사모 펀드(Private Equity): 시너지 효과마저 희석이 되면, 그때부턴 강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기업의 Core business를 찾아 집중하고, 이외의 부분은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비즈니스간의 이해 관계에 얽혀 있는 대기업보다 비즈니스를 분사하여, 구조 조정 경험이 있는 사모 펀드가 적절한 주인이다.

기업은 가치 창출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위해서, 주인이 적절히 바뀔 필요가 있다.

다시 앞서 논의된 비인간적인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에 피인수되는 것에 대해 민족적인 이유를 들며 반대를 할 필요는 없다. 동네 수퍼를 운영하며 버는 돈보다 많은 금액을 Homeplus에 요구를 하면 된다. (위 기사에서는 프리미엄으로 표현되고 있다.) 한편,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피인수에 대해 기술 유출을 걱정하는데 기술에 대해 향후 창출할 가치에 대해 적절히 평가하여 적절한 금액을 보상 받으려는 노력이 있었는지 의문이다. 정기 로열티를 1년에 한번 받으며, 20년간 비즈니스를 하는 것과 한번에 거액의 인수 대금을 받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인수자 입장에서는 피인수자가 혼자 운영했을 때의 가치(Stand-alone value)와 자신의 시너지를 합한 가치(Synergy Value)보다 적은 가격에 인수를 하면 득이 된다. Kraft는 Cadbury를 초기 논의가 될 때의 Market price보다 50% 높은 금액에 인수를 하며, 전통에 대한 가치에 대해 적절히 가격으로 보상을 해주었다고 했다. 즉, 적정 인수가가 아래처럼 위치하고 있으면 된다.

(Standalone value – Acquisition price – Synergy value)

역시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인수자와 피인수자가 모두 만족하는 Deal이 되어야 하는데, 민족주의에 꽂혀 있는 언론과 여론 그리고 시간에 쫓겨서 비즈니스에 대한 적정 Valuation없이 헐값에 매각을 하다 보니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피인수 자체에 대해 자꾸 부정적인 인식이 생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이닉스 Deal 역시 국내 기업에 한정 짓지 말고 슬기롭게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이닉스 본질 자체의 가치를 누가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지를 꼭 고민하면서 말이다.

KKR Story

Written on November 8th, 2009 by Seo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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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Story
올해 M&A League table을 보는 중, 단연 눈에 띄는 1위 Deal은 OB 매각건이었다. 2,3위가 1조원 정도인데다가, 같은 그룹내의 내부자 Deal이었음을 고려하면, Deal이 얼마나 ‘큰 의사결정’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과감하게 의사결정을 한 KKR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다른 Financial 거인들이 advisory에 머무르며, deal성사에 따른 수수료를 챙기는데 급급한데 비해, 그들은 ‘직접’ 매수를 하며, 자신있게 선택에 대해 결과를 책임지려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들은 Leverage Buyout을 어떻게 하게 되었을까? 현대 자본 주의 사회는 필연적으로 경영자와 주주간의 갈등으로 Agency problem이 발생한다. 경영자는 ‘Business Judgement Rule’이라고 하는 의사 결정에 대해 손해배상을 물지 않는 법의 비호를 받으며 기회주의적 성향을 가지게 된다. 이런 성향은 성장기보다는 기업의 안정기에 더욱 두드러진다. 이자 비용/세금을 모두 내고 난 다음의 일정했고, 앞으로도 일정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현금 흐름에 대해서 주주는 배당을 요구하고, 경영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해 배당 유보 및 투자를 요구한다. (개인의 영웅이 되고픈 career문제도 있으니 말이다.) 문제는 인간은 빌린 돈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자신의 돈에 대해서는 관대하다는 점이다. 경영자는 자신의 돈에 대해 관대한 의사 결정을 내리기 쉽다. 우리 주변에 알뜰살뜰사는 사람들은 빚을 leverage하여 부동산을 사서, 이자 비용에 허덕이는 사람들이다. Leverage Buyout은 바로 경영자들에게 빚을 지어 주어 채권자로 만들어주는 link인 셈이다. 회사가 그동안 냈던 이자 비용보다 한단계 높은 Hurdle을 부여하는 것이다. 빚을 진 이들은 절박하게 현금 흐름을 들여다 보게 된다.

기존에 다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자가 경영에 참여를 하게 될 때, 생기는 효과를 Synergy라고 부른다. 나는 Synergy로 매출의 상승과 규모의 경제로 인한 비용 절감만을 생각했다. KKR은 Synergy에 대한 나의 생각을 뒤틀었다. 그들은 book value와 market value가 다른 경우, 감가 상각을 달리 해서, 절세 효과를 보았고,(실제 프로젝션을 해보면 순이익의 18~24%를 가져가는 세금은 큰 효과를 지닌다.) Core business와는 거리가 먼 자산을 매각하여 현금 흐름을 개선한다. 하지만 그들은 ‘절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집중’한다고 하는 편이 옳겠다. KKR이 인수한 비즈니스의 Core부분은 도리어 종업원수가 늘기도 했다. Valuation을 할 경우에는 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들보다 더 깊이 그 사업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Hidden value를 찾을 수 있다.

그들은 Junk bond와 보험사에게 빚을 졌다. 상당한 금액이다. Financing 비용을 낮추기 위해 그들은 ‘창의적’으로 접근한다. 후순위 채권과 선순위 채권의 적절한 비용 구조를 혼합하여 적정 비용을 만든다. 또한 그들의 ‘평판’역시 비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그들은 실패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인수시 ‘최악의 현금 흐름 시나리오’를 대비한다. 나는 그동안 최악의 시나리오는 ‘확률적’으로 접근하여, 최상의 시나리오와의 평균을 구하는데에만 썼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사례가 몇건 있었는데,(실패하면 그들은 -100% 수익률, 즉, 투자금을 모두 날린다.) 이유는 인수시 소송 등에 의한 외부의 숨겨진 비용, 비즈니스 자산의 감가 상각이 잘못된 내부의 숨겨진 비용을 발견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의 ‘관리 지향적’인 성향이 피인수 기업의 경영자로 하여금 실적 관리 및 보고에 치중하게 되어, Core business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 이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