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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문대학의 세계인의 축제!

Written on November 2nd, 2006 by Seoworld
Categories: chinois/culture

홍콩 중문대학에서는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세계인의 축제(the International Festival)가 열렸다. 다섯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특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홍콩 중문대학으로 400여명의 학생이 몰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교환학생이 방문한 올해 많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가 속에 더욱 성황리에 치뤄졌다.

세계인의 축제의 목적은 축제장을 통해 현지 학생들과 교환학생, 유학생 등 외국 학생들이 만나 교류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공연, 음식 시식 그리고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축제 개막 행사에는 필자가 사라 본두르훈트(20 벨기에 카톨릭 대학)양과 함께 행사 진행을 맡아 개인적으로 뜻깊은 자리였다. 총장, 국제교육원장, 각 단과대학 학장 등 교수진과 교환학생, 현지학생 등 학생들이 학교 중심에 있는 문화광장에 모여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공연을 관람했다.

홍콩 중문 대학의 인기 동아리 사자춤사위 동아리는 이날 홍콩 전통 사자춤 공연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사자춤을 처음 관람한 외국 학생들은 혀를 내두르며 감탄을 했다.

피날레로 중국 전통 음악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교환학생 10여명이 단시간 연습하여 보여준 중국 민속 가요 공연은 발음이 잘 맞지 않아 현지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럽 학생들의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많은 유럽 출신 교환학생 수의 증대가 최근 몇년 사이 두드러졌는데 홍콩 중문대학에서는 이에 발맞춰 다양한 유럽 관련 행사를 축제 기간 중에 열었다.

학교내 대강당에 해당하는 Run Run Shaw Hall에서는 일주일동안 유럽 영화제가 열렸으며 핀란드, 스웨덴, 터키 등 다양한 국가의 영화들이 무료로 상영되었다. 체코 영화 다크 블루 월드를 관람한 유카 웡(Yucca Wong, 21, 홍콩중문대학)양은 평소 미국, 한국, 일본 등의 영화에 익숙했는데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며 놀라워 했다.

이밖에도 비엔나 오케스트라 공연, 유로 재즈 밴드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캠퍼스에서 이어졌으며 유럽 출신 학생들은 자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나와 한껏 흥을 돋구었다.

현지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는데 특히 드라마 대장금의 영향으로 한국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한국 음식 시식 코너에서 만난 카이저 첸(Kaiser Chen, 21, 홍콩중문대학) 군은 김치를 시식한 후 “비록 맵기는 하지만 사스(SARS)를 물리친 효력을 잘 알고 있다”며 엄지 손가락을 내밀었다.

이외에도 한국 부스에는 한국 영화, 가요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의 문의도 잇따랐고, 이에 홍콩 중문대학에서는 11월 중순 3회에 걸쳐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한국 문화도 체험하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본사도 견학하는 투어를 계획하여 학생들을 모집중에 있다.

홍콩 중문대학의 세계인의 축제는 다양한 문화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장이었다. 특히 이러한 행사는 학교의 보조속에 현지학생 그리고 교환학생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없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록 작은 행사지만 세계인의 축제와 같은 행사를 통해 홍콩 중문대학은 직접 참가한 교환학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대학원, MBA 등과 같은 프로그램으로의 관심으로 이어진다.

또한 본국의 학생들에게 입소문을 통해 좋은 인상을 안겨주어, 이는 꾸준히 세습된다. 홍콩 중문대학이 타임즈와 같은 유력한 언론에서 선정한 세계 대학 랭킹에서 50위권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이번 포스트는 본인이 한국대학신문의 웹사이트인 캠퍼스라이프에 기고한 글입니다. 어투가 기존 세오월드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원문은
http://campuslife.co.kr/Media/CpNews/Media_CpNews.asp?CateID=CNews&idx=1172&tablename=CampusNews
링크를 따라가주시기 바랍니다. 기자의 다른 글 보기하면 다른 글들도 볼 수 있습니다. 악플이 전혀 없는 글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베니스 가면 축제. Venice Mask Carnival

Written on March 4th, 2006 by Seoworld
Categories: photos

중국의 소주를 보고, 동양의 베니스라고 칭했던 마르코폴로가 나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중국의 면을 가지고가, 스파게티를 만들고, 실크를 가지고 가서 그들의 의류 섬유산업을 꽃피웠던, 문화의 원조를 두고…글쎄 개인적으로 지극히 중국적 사고관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세계적인 마스크 페스티벌이 베니스에서 열린다고 한다. 비엔날레, 국제영화제와 함께 베니스의 손꼽히는 축제이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을 본 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마스크는 그들의 이성을 감춘 채, 기이한(?) 본능을 내뿜을 수 있는 특이한 장치가 아닐까 싶다.

저가형 항공사에서도 저가형 비행기표를 구입하느라 베니스에 밤에 떨어지는 비행기를 골랐다. 노팅엄 미들이스트 공항에서 베니스의 마르코폴로 국제공항까지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루밤을 자고, 산타루치아역에서 다리에서 내려다 바라본 전경, 저마다 개성있는 복장으로 하루를 흠뻑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저기 초록색 옷을 입은 아주머니는 비장함 마저 느껴진다.

오늘 가이드를 맡아주신 분은 밀라노에서 소사스 스튜디오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선배님!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이곳에서 누님 덕분에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갔다. 관심사와 전공이 다른 분을 이렇게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 아니었나 싶다. 더군다나 나같은 유럽찐따에게는..ㅎㅎ 사진은 투란도트 의상을 한 사람들과 함께!

서론이 길었다! 일단 마스크를 쓴 이들에서부터 화려한 의상까지! 모든 것이 쿨한 이들을 그냥 주욱 둘러보도록 하자!

마스크 뒤로 보이는 그들의 눈.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인생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 주인공, 조연은 없다. 옛 영광의 끈을 놓치않으려는 묘한 긴장감을 보이는 베니스라는 터전에서 외지에서 날아온 철부지같은 이들이 즐겁게 노니는 그모습을 어찌 설명하리오.

바로 이느낌이 베니스가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감정을 가장 잘 전달해주는 사진. 수상 버스로 산마르코 광장으로 이동중에 찍었던 사진!

인공섬인 베니스는 도시 전체가 운하로 둘러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하가 바닷물일까? 강물일까? 맛을 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실패. 결국 갈매기와 오리들이 공존해있는 것을 보고, 중간쯤이 아닐까 나름대로 결론내렸다. 아, 물에서 절대 비린내는 나지 않음.

화려한 마스크들을 팔고 있는 가게. 찡그린 표정에서부터, 음산한 표정까지 다양한 표정, 그리고 다양한 크기의 마스크를 팔고 있었다. 유리공예와 함께 대표적인 베니스의 핸드메이드.

워낙에 도시전체가 수상교통으로 움직이다보니, 버스, 택시는 물론이거니와 응급구조차까지 배로 이루어져 있다. 누군가가 다쳐서 병원으로 소송중이었는데, 쾌차하시기를…역시 축제기간에 많이 다친다.

유럽에서 가장 큰 광장이라는 산마르코 광장. 나폴레옹이 당시 공화정이었던 베니스를 무너뜨리고 함락시키는 순간에 이 광장을 보고, 감탄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광장은 축제기간에 큰 역할을 한다.

현대미술, 특히 설치, 행위예술 쪽에는 완전 무지한지라, 영국으로 돌아와서야 그 이름을 들어보았던 김수자씨. 개인전을 베니스에 당당히 알리고 있었다. 김기덕 감독도 그랬고, 김수자씨도 유럽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국에 역수입된 사례를 보면, 그들의 관점과 우리네 관점이 다르긴 다른가 보다.

타지역 여행을 마친후, 베니스에 다시 돌아왔다. 주된 목적은 바로 이 곤돌라를 타기 위해서! 혼자타기엔 부담이 될 것 같아, 지나가는 모든 중국 그룹을 붙잡고, 혼자라 부담이 되니 곤돌라같이 타자고 졸랐더니, 나를 무슨 보따리 장사보듯이 한다. 프랑스 노부부와 영국에서온 젊은 커플에게마저 퇴짜! 될대로 되라고 혼자탔는데, 처음 16유로라고 했던 금액은 끝날 무렵 60유로로 변해 있었다. 경찰서로 가자고 부르짖는 나에게 곤돌라 드라이버들이 몰려들어 잠시 험악한 상황 연출되었다. 정부 공시 가격을 들이미는데, 결국 나도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결국 은행에서 현금서비스를 받고, 10파운드 깎는 선에서 마무리.

[#M_ 곤돌라를 타고 방문한 곳 보기 클릭!.. | 다봤어요!.. |

먼저 방문한 곳은 카사노바의 집! 사랑의 화신이라 일컬어지는 그의 숨결이 숨쉬는 곳이다. 나의 인생이야기라는 책에서 그는 자유롭게 살아가는 인생을 찬양했다.

지극히도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 마르코폴로는 개인적으로 위대한 영웅이었다. 희대의 사기꾼이니 그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잠시 접자. 그가 살았던 집.

늘 그랬지만, 뒤로 돌아가기! 뒷골목 배회하기. 정말 좋아한다. 산마르코 성당의 뒷쪽 전경.

비발디의 사계, 조화의 영감. 바로 그 천재음악가가 태어나고 살아간 바로 이곳 베니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 살았던 집이라고 한다. 이태리가 천재의 나라 맞네._M#]

역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 구경. 집에서 직접 담근 하우스 와인, 베네치아의 명물 먹물 스파게띠 그리고 이태리의 전형적인 마무리 에스프레소. 어쩜 그리도 맛있을 수가 있는지…이말밖엔.

굿바이 베니스. 당신의 열정을 한웅큼 가슴에 담아두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