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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산업…시장의 포화보단 수단의 이동

Written on November 29th, 2009 by Seo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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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통신 산업에 종사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challenge는 통신 산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니, 더 이상 성장 동력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부분적으로 동의한다. 통신 비용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20년전 시외 전화앞에서 벌벌 떠는 모습과 휴대전화에 대고 소리치는 모습을 비교해보라!) 현재 유무선 통신 업체(Tele-communication companies)들은 그동안 비용(통신회사입장에서는 매출) 감소를 만회(Offset)해왔던 연결 정도(Number of connection) 혹은 가입자수 증가 여지를 더이상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Margin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통신 회사의 범위를 전신(Tele-)에서 해방시켜 생각해보면, 통신 산업은 결코 포화에 이르지 않았다. 인간의 통신(Communication)에 대한 욕구는 오히려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전신 기반의 통신으로 인간은 전세계 누구와도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해졌다. 이동통신은 심지어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있는 이까지 ‘직접’ 연결시킨다.

‘인터넷’은 ‘직접적’이었던 통신을 ‘간접적’으로 확대하였다. 인터넷 메신져가 등장하며,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전화번호를 몰라도, 지인과 꼭 목소리를 맞대지 않아도 될 덜 부담스러운 가벼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I Love school은 과거의 나와 관련이 있던 이들과 다시 연락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다음 카페는 관심사가 같은 이들이 게시판 형식으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선물했다. 요하자면, 인터넷을 통해 몰라도 되었을 사람들과 많은 통신을 하게 되었다.

미국의 Social networking site들은 인터넷이 전신 통신의 보완재였던 역할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연결 정도(Number of connection)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Facebook은 건너건너의 친구들과 이메일을 한번이라도 주고 받은 이들에게 프로필과 같은 가벼운 사진/관심사 ‘꺼리’를 툭툭 던지며, 소통을 유도한다. 정말 좋은 소개팅 주선자가 아닐 수 없다. Linked in은 Career path를 공유하며, 내가 미래에 닮고 싶은 이들까지 연결을 시켜준다. 구글은 각종 자동 번역기를 출시하며, 심지어 언어가 다른 이들끼리 통신을 종용한다. 그들은 소통의 중심이자 플랫폼이 되고 싶어한다.

얼마전 Posting했던 Metcalfe’s Law대로, Networking이 많이 이루어지면, 가치가 증가한다는 생리를 인터넷 기업들은 잘 파악하고 있다. 가입자수 증가는 연결 정도(Number of connection)를 배로 늘어나게 하고, 통신 비용을 더욱 낮출 여력이 생긴다. 비용이 낮아지면, 고객들에게 부담시킬 필요도 없이, (오히려 청구 및 관리 비용 등이 더 클 수 있다.) 기업 고객 광고 등으로 부담을 전가시킬 수도 있다.

통신 산업은 시장이 포화에 이른 것이 아니라, 통신의 수단이 옮겨 가고 있다는 표현이 옳겠다. 대비를 하지 못한 이는 시장 포화 및 정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급격한 Shift에 도태될 것이다.

통신 장이.

Written on January 20th, 2009 by Seoworld
Categories: biz/corporates

많은 이들이 통신 산업을 정체되어 있는, 안정적인 산업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통신은 참 흥미롭고 다이나믹한 산업이다.

유럽인들의 외국인의 자사 기업 인수에 대한 인식을 바꾼 역사적인 사건은 2001년 Vodafone의 Mannemann 인수였다. 2,000억 유로 (약 300조원)이 들어간 거대한 Deal은 나아가 전세계 M&A 빅딜의 시초가 되었다.

게임 이론이 가장 적용되는 분야는 1순위는 포커, 2순위는 이동통신 라이센스 입찰이 아닐까 싶다. green field로 마케팅/네트워크 비용과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고, 함께 입찰하는 경쟁사의 동향을 파악해서 가격을 적어내는 통신 산업은 하나의 게임이다.

통신 장이로 사는 것,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왜 구글은 되고, 삼성은 안되는가?

Written on August 18th, 2007 by Seoworld
Categories: biz/IT

구글의 이동통신 산업 진출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구글은 미국에서 700㎒ 주파수 사업권에 비딩을 했으며, 휴대폰 요금을 무료 혹은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전용 휴대폰을 통해 구글의 다양하고 우수한 기능들을 서비스할 계획이 그 핵심이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왜 이런 이동통신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는가?

삼성전자에게는 와이브로(Mobile WiMax), 차세대 휴대 이동통신 플랫폼이 있다. 특허에서부터, 기지국, 다양한 단말기까지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3.5G 이동통신(쇼, 3G+)인 HSDPA보다 3~4배 빠른 평균 실속도 4Mbps(참고: ADSL 라이트 1Mbps)를 가지고 있으며, 속도의 진화는 현재 진행중에 있다. 인터넷 망을 활용한 VoIP통화가 가능해, 음성통화 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SMS대신 더욱 긴 이메일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이다.

와이브로(Mobile WiMax) 서비스의 확산이 어려운 이유는 이동통신 사업자의 기존 사업과의 충돌(cannibalization)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3위 업체 스프린트 사를 사모펀드와 함께 인수 혹은 적어도 제휴에 따른 책임을 위해 지분 인수 등의 액션을 취하라. 삼성전자는 매우 스마트하게도, 인텔과 상당수의 관련 서비스 특허를 함께 가지고 있어서, 그들과 함께 액션을 취한다면, 국가 기간망, 통신 산업으로의 진출에 대한 미국민들의 반감을 줄일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이 포기해버린 사업권을 줍던지 해서 통신 시장에 직접 참여하라. 적어도 삼성그룹의 ‘고맙습니다’ 광고만 모바일 와이맥스 광고로 돌려도, 자회사의 ‘쇼’광고에도 밀리는 허접하기 그지 없는 KT의 ‘업로드에 강한 와이브로’ 광고보다 훨씬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는 문구는 이럴 때 쓰는 것이다.

세계 최초의 CDMA상용화 당시, 일개 벤쳐기업이었던 퀄컴을 인수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삼성전자는 과거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IT이슈 진단] 구글폰의 실체를 밝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