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영어’

언어는 Cost다.

Written on March 20th, 2009 by Seoworld
Categories: life is

우리나라 물건을 해외에서 팔기 위해서는 영어로 마케팅을 할 줄 알고, 영어로 판매 협상을 할 수 있는 이가 필요하다. 반대로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마케터가 필요하다. 심지어 글로벌 광고를 그대로 써도 자막 번역 비용이 필요하다.

기업이 시장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서, 영어를 쓸 수 있는 Staff을 고용해야 하고, Intranet system, Documents도 영어로 바꾸는 데, Switching cost가 발생한다.

그래서 영어/중국어를 모두 쓸 수 있는 이는 이런 통역/번역 비용과 Time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비싸게 팔린다.

해외에서 어떤 상점을 가면 한국어로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그 말인즉, 한국어를 쓸 수 있는 비싼 Staff을 고용했거나, 기존 Staff를 교육시킨 까닭이리라. 이런 상점은 십중 팔구 다른 집에 비해 더 비싸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잘 안산다.

분명 영어 교육의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

Written on January 28th, 2008 by Seoworld
Categories: life is

분명 영어 능통자에게 군복무의 혜택을 주려고 한 인수위의 아이디어는 잘못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이들이 영어 구사 수준만으로 큰 혜택을 받고 있는 자들이 많다. 그들에게 더 큰 혜택을 준다는 것은 일반인들로 하여금 더 큰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할 뿐이다. 더더욱 군대 문제라니…그러나 경솔한 아이디어로 중요한 이슈를 정치적으로 가리고 있는 느낌이다.

주된 이슈는 과연 온국민이 영어를 잘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여부이다. 이전까지 나의 이상적인 모델은 ‘일본형’ 모델이었다. 통역, 번역 전문가를 양성하여, 국민들이 자국어로 세계의 정보를 접하는데 부족함이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영어 교육 수준을 높여, 분명 영어를 잘 할 필요가 있다. 이유는 인터넷 시대에 영어로 생산되는 정보의 양 때문이다. 기계 번역은 96년, 서울대 자연언어연구소의 Tranie를 썼을 때나, 구글 번역을 쓰거나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체감적인 기계 번역의 발전을 느낄 수 없다. 결국 사람의 번역에 의존해야 하는데, 정보의 방대한 양으로 모든 컨텐츠의 번역은 불가능하고, 다양한 컨텐츠에 대한 접근성의 제한은 결국 세계인(영어를 쓰는)과 한국인 사이의 지식의 갭을 넓힐 뿐이다. 더욱 두려운 점은 참여의 시대에 지식 생산의 주체로서 한국이 소외되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세계인과의 커뮤니케이션때문이다. 일본식 제조업 시절에는 개별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연구개발 잘해서 잘 팔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디자인 트렌드를 읽어야 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재료를 찾아야 하며, 아이팟스러운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세계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단절은 국가와 기업을 고립시킬 뿐만 아니라, 생존에도 큰 위협을 가한다.

필요성이 있다면 분명 영어 교육을 업그레이드해야 하지만, 사회 혼란과 코스트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네덜란드를 벤치마킹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교육 시스템은 기초회화반과 심화독서반 등으로 우열반을 나누어 효율적인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방과후에는 TV를 통해서 더빙이 아닌 자막을 읽고, 영어 잡지, 신문 등을 쉽게 읽는 등 배운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분명 우리 실생활에도 이처럼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무리해서 유학생들에게 ‘부’를 안겨줄 필요는 없다.

장벽 그리고 돈.

Written on October 31st, 2006 by Seoworld
Categories: biz
네덜란드와 홍콩같이 열린 사회의 표본을 일년에 동시에 경험하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면서 잠시 잡생각을 좀 해보았다.

대한민국 사회는 닫힌 사회이다. 닫힌 사회란 수많은 장벽이 존재하며, 장벽을 통해 사람들은 기득권을 지키고, 부를 누리며 살아간다. 사법고시라는 장벽을 만들어, 소수의 사람들만이 수트를 입고, 변호사, 검사라는 직책을 명함에 새기게 만들었다. 첫 질문, 진정 고시원에서 2,3년 썩어가며 배운 지식으로 평생 그들에게 범접할 수 없는 권한을 주는 것이 합당한가? 로스쿨에서 토론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익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원생들은 공부를 안한다고? 그렇다면 대한민국 사회에 대학원 자체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아가 수많은 로스쿨 졸업자를 양산하여, 그들이 프로축구 선수들처럼 경쟁하고 또 경쟁하며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왜 정부는 로스쿨 설치를 미루고 또 미루는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그렇게 큰소리를 치면서 정작 사법 시스템 개혁은 왜 그렇게 지지부진한가? 잘 안다. 사법고시를 패스하기 위해 고시원에서 얼마나 어렵게 공부했는지…그대들이 고시를 패스했을 때, 얻은 그 성취감과 세상의 모든 법률 시스템을 통달한 듯한 그 감격마저 느낄 수 있다. 그대들에게 물어하고 싶다. 그대들은 네덜란드 로스쿨 출신의 변호사와 쉽게 말해 말싸움(?)에서 이길 자신이 있는가? 대한민국 변호사 사회를 국제적으로 오픈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수많은 변호사 시장에서 미국 유명 로펌의 변호사에서부터, 김앤장 변호사까지 직접 고를 수 있는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 전관 예우? 상상할 수 없다.

마찬가지 논리로 회계사, 의사 등도 보다 더 국제적으로 오픈해야 한다. 한국 시장에 안맞는다고?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런던 주식 거래소와 뉴욕 증시에 상장이 되고 있는 마당에 한국식 회계 기준과 국제 기준의 차이를 논하는 것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편, 한국인이 걸리는 폐암과 미국인이 걸리는 폐암이 다르던가? 의사들이 한국적 특성을 논해야 할 의미는 무엇이란 말인가?

왜 우리에게는 BMW, 벤츠 등의 선택이 주어지면서, 하버드 의대생이 운영하는 병원에 갈 선택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말인가? 점점 개방되고 있는 농수산물처럼 회계사들도 내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쓰고 싶단 말이다. 마찬가지의 논리로 웹디자이너들이 디자이너 고시를 만들어, 장막화했다면, 웹 열풍 이후 소수의 디자이너들은 손에 돈을 꽤 쥐었을게다.

외부 사회와 한국 사회를 단절시키고 있는 요인은 바로 영어라고 생각한다. 민족의식을 지닌 학자들은 끊임없이 한국어를 고집하며, 영어의 공용화를 한국 사회의 식민지화에 비유하곤 한다. 그들의 자녀가 지금 어디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단언하건데 영어는 또다른 장벽일 뿐이다. 한국 사회에서 영어는 계급을 상징하며, 이를 제대로 배우기 위한 수많은 묘수가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전략적인 장막일 뿐이다. 대중이 영어를 익히고, 영어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FLUENTLY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은 그들의 기득권을 빼앗김을 의미한다. 아니 그보다는 외국에서 3,4년만 생활하면 누구나 가지게 되는 장막을 빼앗기기가 너무 아쉬운 까닭이다. 나는 감히 한국 사회에서 중고등학교 6년이라는 교육기간을 지니고도 영어교육이 실패하게 된 까닭은 기득권층의 전략적인 장막과 이에 호응한 대중들의 선택에서 찾고 싶다.

장막을 걷자. FTA로 인한 한국 사회의 사고 전환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