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경제’

한국 기업인의 중국에 대한 인식.

Written on September 30th, 2007 by Seoworld
Categories: chinois/study

굴지의 전략컨설팅 펌의 컨설턴트와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다.

국내의 정보통신 산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통신업계 8년 경력의 그는 중국 통신 장비 업체의 제품의 품질은 절대 믿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 근거로 국내 통신 사업자 경영인과의 인터뷰를 예로 들었는데, 국내에서 중국 통신 장비가 쓰여진 전례가 없고, 쓰기에는 웬지 꺼려진다는 것이었다.

비록 그에게 왜 영국 보다폰과 BT는 ZTE사 제품을 구매했으며, 미국 사모펀드들은 혈안이 되어 수십억불을 지니고 Huawei를 인수하려 하는지 묻고 싶었지만, 사정상 여의치 않았다. 슬퍼지는 이유는 컨설턴트와 인터뷰를 했다는 경영인의 시각이 한국 기업인의 중국에 대한 인식을 대변해주지 않는가 싶어서이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중국의 성장성에 대해 높히 평가하면서, 절대 중국산 제품은 한국산을 따라올 수 없다는 근거없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 기업인들은 겉으로는 샌드위치라고 목을 매지만, 정작 중국 기업의 제품에 웬지 ‘납’이 검출될 것같다는 선입견을 가진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 가까운 나라, 한국의 매일경제가 아닌 먼 나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를 통해 더 자세히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은 참 아이러니하다.

근거없는 자만심을 걷을 때이다. 진심으로 중국을 대하고, 신경써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이 패자가 될 것이라고?

Written on January 7th, 2007 by Seoworld
Categories: biz/corporates

1월 8일자 포브스 아시아 지에서, 새해를 맞아 에디터 팀 퍼거슨 씨가 사이드라인에서 한국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다.

…In this light, it’s self-destructive for officials of emerging or tiger economics to be tossing wrenches into the works, especially when the payoffs in bigger places (China and India)would lead an investor to prefer to suffer grief there instead, if it must be suffered. So when a South Korea or Thailand, for example, make outside capital feel unwelcome, it will find alternatives.
After the short-run political gain from scapegoating the foreign money dissipates, the losers will be South Koreans and Thais….

구체적인 이유는 거론하지 않은 채, 한국과 태국이 외국 자본을 멀리 하다가는 패자가 될 것이라는 2007년의 예언이다.

구글이 아닌 네이버가, 월마트가 아닌 이마트가, 롯데리아가, 아이팟이 아닌 옙이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시장과 국왕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태국의 모습이 그네들에게 낯설었던 까닭일까? 중국 상하이, 대만, 홍콩 증시와는 달리 하락세로 시작한 한국 주식 시장을 보면, 외국 자본의 철수를 우려하며, 청승을 떨만도 하다.

주된 이유는 지난 2005,6년 한국에서 벌어진 SK-소버린(Soverign) 사태와 외환은행-론스타(LoneStar) 사태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아닌가 싶다.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소버린이 아닌 바클레이나 UBS가 SK의 주식을 매입하려고 했다면 한국인의 거부감은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인은 외국 자본에 대한 거부감이 아닌 모나코 국적의 이 정체 불명의 펀드운용회사에 대한 불신이었다. ‘합법적’으로 돈을 벌어간 론스타에 대한 증오는 없다. 우리 국민의 분노를 산 것은 이들의 ‘합법적’인 장을 불법적으로 만들어준 고위 공직자들과 소위 말하는 윗선의 국산 엘리트들이었다.

아시아하면 인도(Indianism), 중국(Chinaholic), 일본(Nippon-otaku)만 떠올리는 그대들의 눈을 조금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감히 요구한다. 따뜻한 대한민국에 일단 한번 와보라. 우리는 절대 외국인과 그들의 자본에 대해 unwelcome하지 않다!

사족으로, 나는 체류 4일만에 한글을 읽으며, 이렇게 쉽고 멋진 문자는 본적이 없다며 감탄한 라틴어를 포함 9개국어를 하는 네덜란드 친구와 소주를 곁들여 쌈장에 생마늘과
삼겹살을 넣으며, 아시아 음식문화 중에서 한국이 최고라며 엄지 손가락을 내민 스웨덴 친구에게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았다. 그들의 반응은 한결 같았다. 한국을 몰랐을 뿐, 자신들이 경험한 이런 정보가 있었다면 좀더 일찍 달려왔을 것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패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참조 : 이명헌 님의 ‘소버린이 밉습니까?’ / 세오월드 ‘론스타 그리고 대한민국의 더러운 커넥션’

홍콩 이해하기.

Written on December 8th, 2006 by Seoworld
Categories: life is

철수 왈 : 홍콩은 마카오와 함께 중국의 특별 행정구역입니다.
영철 왈 : 응, 중국의 일개 구역이면, 우리나라의 특별시 정도 규모보다 작네.

철수 왈 : 흔히 홍콩은 홍콩 섬과 구룡 반도로 알고 계신데요, 홍콩 지역에는 사실 262개의 섬이 더 있답니다.
영철 왈 : …

철수 왈 : 홍콩 지역의 규모는 대략 1100 km²정도 되는데, 이는 서울의 대략 1.8배 정도 되는 규모입니다. 인구는 대략 공식적으로는 710만 정도, 불법 이민자를 포함하면 대략 850만 정도 됩니다!
영철 왈 : 아니, 서울 보다도 커? 일개 섬일줄 알았는데…허허

철수 왈 : 2006년 미국의 씽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에서 선정한 경제 자유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물론 미디어의 자유는 완벽하게 보장이 되어 있구요.
영철 왈 : 그래도 중국 공산당 애들이 그걸 보고만 있겠어?

철수 왈 : 1인당 GDP는 3만 7천불 정도 됩니다. 이는 세계 8위 정도 되는 규모이구요. 지난 해 외국인 투자 규모를 보면, 한국이 72억 달러 정도를 유치할 때, 이곳은 359억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영철 왈 : 그래도 경제 하나는 인정하고 들어가야 겠네.

철수 왈 : (스탠리 마켓을 지나며) 저기 저 집 보이시죠? 제 친구가 저 빌라에서 사는데, 2001년에 대략 우리나라 돈으로 170억 정도 줬다고 하네요..홍콩 섬에 있는 아파트들은 지역마다 다른데, 우리나라 기준으로 평당 3천에서 4천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요!
영철 왈 : 히야~~홍콩 정말 잘 사네!! 왜 아직 몰랐을까? 내 자식들도 홍콩으로 유학 보내야 겠다!

역시 한국인에겐 부동산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