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토우(汕头) 영어 선생님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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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되었다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그래도 밥값은 하는구나고 자책할 정도의 기억이라면, 중국 샨토우(汕头) 지역에서 2박 3일의 일정으로 중국 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온 일이 아닌가 싶다. 물론 가서 밥을 워낙 많이 먹어, 결국 밥값은 다 못하고 왔지만…아무튼 오래간만에 세오의 사람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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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밥을 많이 먹었다. 같이 가르치러 온 친구들과 함께. 대부분 미국 혹은 캐나다에서 온 친구들.
홍콩의 레전드 리카싱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 샨토우는 중국 최초의 경제 특구이기는 하지만, 지리적으로 다소 고립되어 있어, 상하이나 션젼같은 풍요로움은 느끼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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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Chen) 선생님 두분! 두분 모두 영어 선생님으로 밤새 우리를 케어해주셨다! 두분 모두 결혼하셨는데, 학생들을 위해 밤늦게까지 남으셔서, 부족한 것은 없는지 많은 것을 봐주셔서, 너무 황송했다! 두분 덕분에 정말 준비라도 열심히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음.

DSCF0213독일에서 온 Carol이 가르칠 때 집중하는 아이들. 직업 학교이기도 한 이곳 학생들은 꿈을 품고,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큰 꿈을 품고 있었다. 턱괴고 집중 안하고 있는 녀석은 Jay Chou에 대해 내게 알려주었는데, 굉장히 시니컬한 녀석이다.

10-15-2006 037
나의 애제자 두명. 내가 워낙 동안이라 학생인지 선생인지 잘 구분이 안된다. 시내 투어갔는데, 녀석들이 길거리에서 불량식품 뿐만 아니라 선물로 DVD까지 사줘셔 깜짝 놀랐다. 녀석들의 순박함 그리고 정이란…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10-15-2006 009
학교 뒤 동산에 운동삼아 올라갔을 때! 매우 더워서 땀범벅이 되었음에도 아이들이랑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자기 고장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은 녀석들은 1분 1초가 아까워 휴식도 없이 이곳저곳 떠돌았다. 좋은 가이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