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문대학의 세계인의 축제!

홍콩 중문대학에서는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세계인의 축제(the International Festival)가 열렸다. 다섯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특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홍콩 중문대학으로 400여명의 학생이 몰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교환학생이 방문한 올해 많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가 속에 더욱 성황리에 치뤄졌다.

세계인의 축제의 목적은 축제장을 통해 현지 학생들과 교환학생, 유학생 등 외국 학생들이 만나 교류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공연, 음식 시식 그리고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축제 개막 행사에는 필자가 사라 본두르훈트(20 벨기에 카톨릭 대학)양과 함께 행사 진행을 맡아 개인적으로 뜻깊은 자리였다. 총장, 국제교육원장, 각 단과대학 학장 등 교수진과 교환학생, 현지학생 등 학생들이 학교 중심에 있는 문화광장에 모여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공연을 관람했다.

홍콩 중문 대학의 인기 동아리 사자춤사위 동아리는 이날 홍콩 전통 사자춤 공연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사자춤을 처음 관람한 외국 학생들은 혀를 내두르며 감탄을 했다.

피날레로 중국 전통 음악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교환학생 10여명이 단시간 연습하여 보여준 중국 민속 가요 공연은 발음이 잘 맞지 않아 현지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럽 학생들의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많은 유럽 출신 교환학생 수의 증대가 최근 몇년 사이 두드러졌는데 홍콩 중문대학에서는 이에 발맞춰 다양한 유럽 관련 행사를 축제 기간 중에 열었다.

학교내 대강당에 해당하는 Run Run Shaw Hall에서는 일주일동안 유럽 영화제가 열렸으며 핀란드, 스웨덴, 터키 등 다양한 국가의 영화들이 무료로 상영되었다. 체코 영화 다크 블루 월드를 관람한 유카 웡(Yucca Wong, 21, 홍콩중문대학)양은 평소 미국, 한국, 일본 등의 영화에 익숙했는데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며 놀라워 했다.

이밖에도 비엔나 오케스트라 공연, 유로 재즈 밴드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캠퍼스에서 이어졌으며 유럽 출신 학생들은 자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나와 한껏 흥을 돋구었다.

현지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는데 특히 드라마 대장금의 영향으로 한국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한국 음식 시식 코너에서 만난 카이저 첸(Kaiser Chen, 21, 홍콩중문대학) 군은 김치를 시식한 후 “비록 맵기는 하지만 사스(SARS)를 물리친 효력을 잘 알고 있다”며 엄지 손가락을 내밀었다.

이외에도 한국 부스에는 한국 영화, 가요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의 문의도 잇따랐고, 이에 홍콩 중문대학에서는 11월 중순 3회에 걸쳐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한국 문화도 체험하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본사도 견학하는 투어를 계획하여 학생들을 모집중에 있다.

홍콩 중문대학의 세계인의 축제는 다양한 문화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장이었다. 특히 이러한 행사는 학교의 보조속에 현지학생 그리고 교환학생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없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록 작은 행사지만 세계인의 축제와 같은 행사를 통해 홍콩 중문대학은 직접 참가한 교환학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대학원, MBA 등과 같은 프로그램으로의 관심으로 이어진다.

또한 본국의 학생들에게 입소문을 통해 좋은 인상을 안겨주어, 이는 꾸준히 세습된다. 홍콩 중문대학이 타임즈와 같은 유력한 언론에서 선정한 세계 대학 랭킹에서 50위권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이번 포스트는 본인이 한국대학신문의 웹사이트인 캠퍼스라이프에 기고한 글입니다. 어투가 기존 세오월드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원문은
http://campuslife.co.kr/Media/CpNews/Media_CpNews.asp?CateID=CNews&idx=1172&tablename=Campu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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