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포르투갈의 조화. 마카오.

마카오는 홍콩에서 페리를 타고 약 1시간 정도만 가면 볼 수 있는 도시이다. 포르투갈에 의해 오랫동안 통치를 받아 왔으며,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포르투갈 팀이 한국과 기후와 잔디 여건 등이 모두 다른 이 곳에서 훈련을 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일화는 유명하다.

Macau Square

이 작은 도시는 지극히도 유럽을 닮아 있다. 건축 양식에서부터, 발음이 재미있는 포르투갈어의 간판까지…엄밀히 말하면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축소해놓았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coexistence

공존(coexistence, 共存)…그 앞에는 평화적, 암묵적 등등의 수식어가 붙을 수 있겠지. 그 의미를 찾기 위해 셔터를 계속 눌러봤는데…정말 어렵다.

Art

길거리의 아트. 언제나 여행을 할 때면 그 로컬 사람들은 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가끔은 이런 기형적인 조형물이 대답을 대신 해주곤 한다.

A boy in a car

소년은 나를 뚫어지게 쳐다 보았다. 작은 봉고차 안에 형제로 보이는 동생도 있었는데, 셔터를 누른 후, 씩 웃어주었는데, 그 미소는 캐치를 하지 못했다.

Temple

희망하고 기도한다. 간절히 기도한다. 무엇을 위해 그들은 그토록 애타게 향을 피울까? 내 안에 진동하는 향냄새가 오늘은 그다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A man

호기심삼아 저 앞의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관운장에 대해 도원결의부터, 적벽대전까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 아저씨. 물론 붓글씨를 쓰면서 말이다.

모 주석은 여전히 중국인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쉰다. 비록 골동품을 가장한 조악한 가짜 물품들을 통해서지만 말이다. 풍자의 일종으로 이해해야 하나?

Esprit with Coke

두번째 공존(coexistence, 共存)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해석? 포르투갈 레스토랑에서 빵을 먹고, 에그 타르트로 아침을 때운 내게 경종을 울리는 한마디. “可口可樂” 난 중국에 있는거야!

Temple

빨간색. 참 열정적인 색깔인데, 중국에 오면 항상 빨간색을 볼 때마다 편안함을 느끼곤 한다. 웬지 어머니의 사랑이 들어있는 듯한 푸근함이라고 해야 하나?

A man

역시 항구 도시답게 해산물들이 신선하다. 그리고 이를 다루는 마카오 로컬 아저씨의 손놀림은 매우 경쾌하다. 그리고 중국인은 항상 흥정을 한다! 아, 절대 비하발언은 아님. 난 흥정을 대단히 좋아함!^^

Firework!

세계 불꽃놀이 페스티벌. 한국, 독일을 비롯한 각 나라에서 실력을 뽐내는 자리라고 하는데, 설명이 없어서 어느 나라 것인지는 잊어버렸다. Nam Van Lakeside는 몰려든 사람들과 마카오타워 그리고 불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From the tower

위사진의 옆에 보이는 마카오 타워에 올라가 불꽃놀이를 보면 대략 이렇다. 밖에 나가 볼 수 있는데, 이는 230 마카오 달러를 더 지불해야 했기에 패스. 불꽃놀이를 내려다 보는 기분은 참 묘했다.

누구나 알다시피, 마카오는 도박의 도시이다. 물론 카지노에 갔지만, 관련 사진은 식상한 관계로 생략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카지노 하러 가서 카메라 손에 쥐고 있기가 싫어 관련 사진이 없다가 정답이다. 몇가지 멘트를 하자면, 미국계 자본의 Wynn을 가면 공짜 맥주를 무한정 마실 수 있다는 것! 어느 정도 술을 마셨다면 Wynn의 야외 테라스에 가서 와인 한잔 시켜주는 센스! 도박에 관해서는 블랙잭이나 포커 혹은 한방의 슬롯머신 보다는 주사위의 짝홀, 대소 등이 확률이 높다는 것!

마지막으로 도박에 혹해 전당포에 가서 비행기표 바꾸고 도박하지는 말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