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nswer is YES!

감사하게도 회사로부터 유학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만만치 않았던 반년간의 준비 기간이 끝나고 3월에 합격자 발표가 하나 둘 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지원 상태가 업데이트되었다는 제목을 빙자한 수많은 불합격 메일은 제게 불면증을 안겨주었고, 급기야 스폰서 최초로 어떤 학교도 붙지 못하면 어떡하냐는 공포가 엄습했습니다. 1라운드에 모두 떨어진 것도 공포감을 증폭시키는데 일조했죠.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HBS로부터 YES라는 답을 새벽 2시에 받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를 질질 끌고 가서 YES!까지 만들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내일 모레면 마흔을 바라보는 아재, 게다가 영어도 제대로 구사 못하는 토종 한국인에게 합격을 선물해주시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셨어요.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참, HBS에서는 하위 10% 학생들이 유급된다고 하네요. 버벅거리기 일수고, 단어는 초등학교 수준인 제 영어 실력을 얼릉 끌어올려야 ‘중퇴’ 당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제 시간의 여유가 생긴 만큼, 후배들이 저처럼 시행착오에 빠지지 않도록 준비 과정을 차근차근 공유할께요.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으로 문의 주시면 빠른 시일내에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