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성공들

이 책을 읽게 된건 도발적인 문구 때문이었다.
"죽어라 일만 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스마트한 성공들, 하루 3시간씩 자며 일에만 매달리던 맥킨지 컨설턴트에서 1년에 8주 휴가를 쓰면서도 연 매출 500억 원을 벌어들이는 기업가로 변신"

스마트한 성공들

스마트한 성공의 마법의 열쇠는 ‘시간‘의 활용이다. 우리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협업 도구 발달로 생산성이 향상되어 주어진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의 GDP와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을 찾기 위해, 도서관에서 Fact Book을 대출했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얼마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도구도 활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도구의 발달과 발맞추어, Mindset 역시 변해야 한다. 사실 나는 (에버노트를 포함해서…) 꽤나 도구를 잘 사용한다고 자평하지만, 생산성 측면에서는,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야근과 휴일 근무를 꽤나 많이 하며, 책상앞에 붙박혀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상당한 까닭이다. 차이를 만들어내는 두번째 열쇠는 ‘몰입‘이다.

그는 연습장에서 장난을 많이 쳤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눈빛이 달라졌어요…

개인적으로 이 표현을 참 좋아한다. 프로라면 마땅히 주어진 시간에 기대 이상의 집중도를 발휘해야 한다.

천성적으로 에너지가 넘칠 수 있다. 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일이던지 집중을 하며, 120%의 성과를 내며, 실패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다. 그러나 자가발전(Self-Generation) 기능이 부족한 나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좀더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까? 세번째 열쇠는 ‘균형과 관계‘다.

프로페셔널을 요구하는 시간에 몰입이 필요하다면, 잉여 시간에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균형이 필요하다. 소파에 누워서 9시 뉴스 TV를 보면 채워지겠지라고 생각했던건 사실 방전하는 행위였다. 스마트한 성공은 불교에 심취하거나, 소설을 읽는 등 또다른 부지런함에서 비롯된다. 공부가 아닌 순수한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의욕적으로 지식을 쌓다 보면 저절로 창의성이 형성되고, 균형이 이뤄진다.

당당함은 돈이 아닌 관계에 기인한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배우고 연결되면 인생의 Source는 무궁무진해진다. 긍정적인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의 에너지가 저절로 전이되는 것을 느낀다. 독특한 엣지를 지닌 사람들을 만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 나의 말을 따뜻하게 들어주는 이를 만나면,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

다른 책들이 일생 관점에서 습관을 강조했다면, 이 책은 ‘Micro’ 관점의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몰입하며 잘 활용할지를 저자가 실제로 컨설팅을 했던 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준다. 결론은 먼 미래가 아닌 24시간에 주목하면, 유보된 삶이 아니라 현재에 열정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