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hot for my grandmum.

4일 내내 그렇게 흐리기만 하던 하늘이 서서히 개기 시작한다. 워낙 변덕스러워 내일 어떻게 될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 저 곳에서 나를 지켜봐주시리라 믿는다. 늘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방긋 웃으시던 그 모습 그대로 나를 지켜보고 계시리라 믿는다. 아주 가끔은 나 힘들 때, 옆에서 지켜주시리라 믿는다.

할머니! 나 진짜 열심히 공부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서 할머니한테 부끄럽지 않은 손주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