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병술년(丙戌年)을 열며…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다사다난했던 2005년이 가고 2006년의 태양이 밝게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한국나이로 20대가 꺾이게 되어 심히 유감스러운 해이긴 하지만 그만큼 기대가 큰 ‘개의 해’입니다. 모두들 자신의 꿈 모두 실현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글로벌리포트에서 한국이 2025년 비약적인 발전에 이어 1인당 GDP 기준 세계 3위까지 올라간다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주미대사관과 조선일보 등의 언론들은 이를 크게 보도했지만 리포트를 자세히 읽어보면 브라질, 중국 그리고 인도 칭찬 일색이고, 한국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습니다. 아마도 그들이 이리도 호들갑(?)을 떠는 것을 보니, 파워쉬프트가 생각보다 빨리 올 것으로 예상하나 봅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에 후한 점수를 준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새로운 세상에 적어도 자식들 맛있는 거 사주고, 부인과 멋진 곳 여행다니려면 2006년 트렌드를 읽고 정말 공부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짐 로저스가 알려준 세계를 바라보는 눈은 절대 잊어버려서는 안되겠지요. 어드벤쳐 캐피털리스트 책을 알려준 학교 친구 윤호에게 매우 감사!

하지만 인생 공부만 해서야 되겠습니까? 작년 이맘때도 이런 생각이 앞서서 한학기를 어렵게 보낸 기억이…작년에는 플로리다로 가서 최희섭 야구경기를 보고, 영국에서 축구경기를 보는 것이 꿈이었지요. 실현은 아무것도 못되었지만 즐거운 상상은 상상 그 자체로 즐겁지 않나요? 올해 꿈의 컨셉은 older입니다.

1. 스페인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마젤란이 두병을 가져갔다는 쉐리 와인을 마셔보고 싶습니다.

2. 이탈리아에서 디지털카메라에 찍은 사진을 정리하며, 그곳에서 구입한 Moleskin Note에 essay를 한편 써보고 싶습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상상이었습니다. 물론 가장 큰 로망스는 맥주와 축구! 이것이 내년 블로그의 가장 큰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제 블로그를 들러주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큰 꿈을 꾸시고 그 꿈들이 모조리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