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피 크림(Krispy Kreme) 도넛의 전설!

즐거운 주말이다. 옷도 가볍게 그리고 발걸음도 가볍게 달려온 오늘! 일찍 출근했더니 아무도 온 사람이 없다.-_-; 가볍게 바람한번 쐬어 주시고, 밀린 경제 관련 기사도 읽으며, 한국증시 1000포인트 시대에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한다.

머리 속이 복잡해 진다.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미래에 대해 불안함도 든다. 주말이 암울해질 것 같은 바로 그때! 인간의 몸은 정신적 피곤함을 달래기 위함인지 달달함을 본능적으로 원한다. 이를 어떻게 알았는지 Early Bird가 크리스피크림을 바로 그때 박스로 사다 주었다.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진다. 일도 바빴고, 칼로리 걱정도 되어서 맛을 본지 굉장히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고맙다!

하지만 애초부터 내가 이 작은 도넛을 좋아한 것은 아니다. 먼저 한국에 진출한 시나몬에 대한 실망감때문인가? 아니면 롯데가 본 사업 아이템을 들여와 마케팅 비용으로 돈을 쏟아 붓는 것을 보고 재벌 2세 그리고 유학파에 대해 내쉬게 되는 한숨때문인가? 한마디로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 대해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다. 다만 한줄기의 기대라면 어릴 적 미국에서의 그 맛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마치 닥터페퍼처럼…

그러나 맛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맛을 보자. 신촌 (구)나이키골목 드러서자마자 오른쪽.

도넛&커피가 그냥 단순한 던킨의 카피 업소로 보인다.
(사진출처 : http://kr.blog.yahoo.com/biocmh )

도넛을 생산하면 빨간 불이 들어온다네.

박스에 들어있는 도넛들의 아름다운 전경!

이게 무슨 도넛이라구? 😉 it’s krispy!

맛이 났다. 그리고 포레스트 검프가 내게 초콜렛을 좋아하냐고 물었을 때 자신있게 대답해야지.
Life is a box of Doughnuts!

P.S. 그들의 내실 경영 스토리는 지극히 ‘롯데’스럽다. 다만 신격호 회장님의 자제분들…한때 프라이드가 자기 앞을 가로 막는다며 폭행을 하시기도 하셨던 분들은 이 롯데스러움을 잊은 채 돈을 쏟아 붓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