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의원에 대한 고백.

원문보기!

원래 정치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음을 고백하는 바이나 적어도 내가 사는 동네의 국회의원이 누구인지는 알고 살아야 한다는 것도 역시 믿는 바. 그의 행보에 대해서는 많이 주목을 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가 처음 등장했을 때, 양천구의 대들보! 박범진 전의원을 밀어내고 출마하는 것에 우려가 많았다. 비교적 보수적인 동네에서 젊은 한나라당 의원이 나온다? 거기에 제주도(물론 제주도에 편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출신의 어려운 환경에서 서울대학교 수석 입학과 사시 수석을 이룬 그에게 과연 극성스럽기로 소문난 목동 아주머니들께서 표를 줄까? 하는 의문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었다. 당선이 되어서도 나의 다소 고집스러운 의문은 가실 줄 몰랐다.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다고? 허허~ 그의 준수한 외모는 도리어 그에게 뺀돌이, 오렌지족 이미지를 안겨주었고,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시샘이 생겨서인지 언론 플레이를 위한 쇼로 보이고, 심지어 박근혜 의원과 맞서 소리를 낼 때도 당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행보로 보였다. 한마디로 그의 모든 언행이 배경과 맞물려 냉소적으로 보였었다.

하지만 그의 블로그에 있는 한 포스트를 읽고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편견에 사로 잡힌 내 자신에 대해 한나라당을 무조건 멸시하는 인터넷 언론의 광풍에 사로 잡힌 듯한 오싹함을 느꼈다. 반대로 이래서 블로그의 포스트가 무서운지도 모르겠다.

나는 언제 내 자신을 극복한다는 의미로 마라톤을 뛰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언제 부모님의 뜻을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하고 갚기 위해 고민한 적이 있는가?

원희룡 의원님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