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암튼 다각적인 면에서 망한 것으로 생각이 드는 이 시장에 구글이 뛰어들었다. 이미 검색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뛰어들어서 시장을 쓸어버린 이전의 전과(?) 때문인가? 더이상 구글에게 이것이 검증받은 모델인지 여부는 사업 판단에 있어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한편으로는 인터넷 왕국을 꿈꾸는 그들이기에 재벌식 문어발 확장을 하는 듯한 느낌도 조금은 들고…배경이 어찌되었건 그 내면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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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베타 서비스되고 있는 구글의 지역검색은 네이버의 지역검색과 매우 유사하다. 오른쪽에 지도가 있고, 본 지도는 확대/축소가 가능하다. 그리고 업체들이 주욱 리스팅이 되는데, 역시나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업체는 거의 없는 듯하다. 베타 서비스이기에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네이버와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네이버는 각 업체들로부터 추후에라도 돈을 받기 위해서 각 업체들마다를 한개의 db화하고 확장가능한 로컬페이지를 두었다는 것! 구글은 ‘키워드 수집’을 통한 스폰서 링크에 집중하고 업체들에 대한 안내는 쓸데없는 로컬페이지를 빼고, 한마디로 거품을 빼고 정보 전달에 초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구글이 추후 태도를 어떻게 바꿀지는 모르겠지만 (키워드 광고 시장의 성장에 따라 열광하는 주주들을 구글은 두눈으로 분명히 목격했기에…) 현재로서 분명한 것은 네이버와 같은 형태의 지역광고는 우리집 냉장고 앞문에 붙어있는 광고판과 별반다를 바 없어질 위험한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구글은 항상 무기를 장착하고 그 시장에 뛰어든다. gmail을 가지고 뛰어들 때는 용량이라고 하는 무기를 장착했고, 검색을 가지고 뛰어들 때는 세계 최대의 페이지량을 들고 나왔다. 구글 지역검색이 무서운 까닭은 바로 Keyhole의 인수때문이다. 영화 에너미 오브 더 스테이트에서 윌 스미스의 머리카락까지 볼 수 있는 바로 그 위성 사진 서비스다. 이전에 한미르에서도 서비스해서 신기하게 봤는데 파란이 인수하면서 쏙 들어갔다. 파란을 출범시키면서 아웃소싱 업체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인지, 아니면 자체 판단에 의한 사업성 결여로 철회를 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돈을 무더기로 쏟아붓는 파란의 특성상 후자는 아닐 것 같다! 이야기가 잠깐 옆으로 샜는데, 우선 위성 사진의 위력을 한번 보자!
– 출처 : 김중태문화원 블로그
바로 이 사진들이 지역검색과 합쳐진다. 간판이나 음식등을 연출해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 진짜 사진이 간편하게 웹에서 보여진다. 믿음이 간다. 그 다음은? 안봐도 비디오다. 쿨하다.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다.
이전에 내가 위성 사진의 단가를 알아본 적 있었는데, 웹서비스용일 경우, 컷당 3~4만원정도 했던 것 같다. 그 많은 지역을 다 커버하려면? 이 상상도 안가는 위성 사진의 가격을 게임하는 사람들에게 다 일가견이 있는 nvidia와 google이 스폰서 형태로 최종 소비자에게 오는 위성 사진의 가격을 이성적으로 조절한 것이 부럽다.
미국은 땅이 크고 인구가 많아서 부럽다! 한 국가처럼 큰 구매력과 시장성을 지닌 도시들! 그리고 각 도시간의 네트워크 연결! 그 속에 벌어지고 있는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 지역검색도 하나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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