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이 Valuation에 미치는 영향

수출/수입 기업들은 환율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해당 기업의 인수 혹은 매각 의사 결정시 환율 Impact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009년 경제위기나 최근 환율 변동에서도 보았듯이 원화는 변동성이 높기에 향후 환율을 예측 및 반영하는 것은 어렵지만 Proforma 작성시 결제 통화를 연동시켜 기업 가치에 미치는 Impact를 계산할 수 있다. Proforma에 어떻게 연동시키는지 먼저 알아보자.

먼저 Income statement의 매출/비용중 달러로 연동이 되는 부분들을 달러로 매출을 구한다. 종종 국내 기업에게 매출을 일으켜도 달러 결제(보통 수출기업들은 납품업체에게 달러 결제를 요구한다.)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회사의 Policy에 따라 결제 환율 기준으로 작성한다. 해외에 오피스가 있거나, 원재료를 해외에서 사오거나, 직원들 임금을 외화로 줄 경우 비용처리를 달러로 표시해준다.
이자 비용이나 사실상 비용이나 다름없는 Capex투자도 달러로 연동을 시켜주고 USD 1Bn을 지불하는 시점에 환율로 표시를 하면, Depreciation 비용이 자연스럽게 달러에 연동이 된다.

Balance sheet는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자. 수출 기업들은 외화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외산 장비를 구입하며 리스 혹은 단기 차입금 형태로 외화로 돈을 빌리는 경우도 있고, 개발도상국에 진입을 할 때 해당국가의 정부에서 저렴한 이자율로 장기 차입금을 빌린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외화 부채 $1Bn을 가정하자. 원/달러 환율이 ’11년 3Q 1,100원에서 ’11년 4Q 1,200원으로 늘면 부채를 한화로 환산시 1.1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게 된다. 부채가 1,000억원 늘어나면 자산도 1,000억원 늘어날까?  회사가 달러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서 자산이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이미 비용으로 써버렸거나, 현금을 가지고 있어도 원화로 원화로 환전해서 가지고 있다면 자산 변동은 없다. 결국 자본이 감소해야 하는데, 다시 Income Statement로 돌아가서, 영업외 비용으로 Financial Loss로 -1,000억원을 잡아준다. 즉, 순이익이 1,000억원 감소하며 결과적으로 자본이 1,000억원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와 부채 1,000억원이 증가한 것을 Offset한다.

Cash Flow Statement을 보면, 영업 현금흐름에서 순이익에 매출/비용의 환율 변동 Impact가 반영이 되어있다. 다만, Financial Loss는 실제 현금이 나간 것이 아니므로, 다시 더해준다. 즉 ‘순이익+현금흐름이 없는 비용의 가산’을 계산하게 되면, 순이익에서 1,000억원이 빠졌다가 다시 더해지므로 결과적으로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위와 같이 Proforma를 만들고 환율을 연동시켜 놓은후 50원 변할 때, 100원 변할 때의 기업 가치 변화량을 Sensitivity에 따라 펼쳐 놓으면 환율 변동이 Valuation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고, 의사 결정시 이를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