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예약 구매한 X100으로 뒷뜰에 나가 산책을 하며, 사진을 몇장 찍어보았습니다. 얼마전 도난당한 Leica X1을 재구매는 차마 못하겠더라구요..^^ 도난으로 인해 수령한 보험금에 약간의 금액을 보태어 구입했습니다. 첫 DSLR을 구입할 때, S2Pro는 저의 로망스였습니다. Fujinon 렌즈의 캐논과는 약간 다른 차원의 원색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Fujifilm으로 갔으니 옛 사랑이 이루어졌다고 해야 하나요?ㅎ
아직 카메라가 손에 익은 상태는 아니지만, 몇가지 평을 하자면 (1)하이브리드 뷰가 매우 매력적입니다. 편광렌즈로 파란색 색감을 디지털 뷰를 통해 제 마음껏 구현할 수 있는 만족감과 동시에 실사 뷰의 시원한 맛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풀프레임뷰에 대한 아쉬움은 진하게 묻어나네요. (2)색감이 좋네요. 이전의 Leica X1가 도시적이고, 리얼한 아가씨같았다면, 풍성하고 넉넉한 인심을 지닌 아저씨 느낌입니다. 다소 과장스러워보이는 진한 색감이 전 오히려 더 정이 가네요… (3)묵직한 바디가 좋네요. Leica X1에서의 가장 아쉬웠던 점이 플라스틱 바디였습니다. 역시 카메라는 다소 무게감이 있어야 찍을 때 보자 안정감이 생기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