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내 M&A 부서에서 일한다는 것.

올해 초 프로젝트를 같이 하며, 많은(?) 호감을 가지게 된 옆팀의 매니저가 있다. M모 Investment Bank에서 오신 분인데, 금융 전공이면 그쪽 일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왜 대기업으로 오시게 되었냐고 여쭤보자,

“IB에 있을 때는 중매를 서는 것이었다면, 이곳 대기업에서는 제가 직접 결혼 상대를 찾는다고 할까요?”

우문 현답이다. Deal을 바라보는 관점이 IB는 보상 구조상 Success에 있고, 대기업은 인수기업/피인수기업 모두 기업 가치가 상승하는데에 있다.

Deal이 Drop되었거나, 진행이 더디다고 해서, 내가 좌절할 필요는 없다. 난 여전히 신중하게 결혼 상대자를 찾는 중이며, 인내와 끈기를 가지면 가질 수록 더욱 나와 내 회사에 맞는 상대를 찾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