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국 서부를 관심가져야 하냐고? 중국 정부의 술수에 말려 돈만 잃는 것은 아닌가요?
답은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다. 10여년간 투자가 집중된 상해. 소득 수준이 현저히 낮은 귀주와는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도시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이 연 2000만원을 번다면 그들은 200만원 버는 것이다. 3개 대표론을 내세우며 자본주의의 사회주의 접합을 시도하며 선성장을 강조했던 장쩌민 주석이 상해 출신으로 상해방들과 함께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면 덩샤오핑이 발탁한 후진타오 선생은 앞서 언급했던 귀주에서 성장하고, 정치적인 지도도 험난한 티벳 뿐 아니라 서부를 전전했다. 젋은 시절부터 공산주의 이론에 심취하여, 인민들의 참혹한 가난을 경험한 그가 정권을 잡은 지금…칭화방의 방향은 너무나도 분명해 보인다.
고속성장뒤엔 반드시 심호흡 기간이 생긴다. 미국이나 일본 뿐 아니라 한국,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 신흥 공업국 모두 경험했다. 특히 무역량은 증대되고 있지만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그 주된 문제점이 내수 경기 침체에 있다는 것을 볼 때, 중국 정부도 고속 경제성장에 따른 시장 필요성을 서부로 바라보고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해 세계엑스포가 끝나고 불처럼 타오를 경제를 어떻게 뜨뜻한 상태로 유지시켜나갈지 88 올림픽이 끝난 우리의 모습을 보며 충분히 연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