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님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MBA를 공부할 때, 같은 팀에 있던 스페인 친구는 매일 파티를 해도, 데드라인을 잘 맞추는 반면 한국 친구들은 주말에 계속 도서관에 붙어 있는데도, 제 시간에 보고서를 제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언어적인 문제때문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답은 의외로 다른 곳에 있었다. 바로 ‘집중력’.
스페인 친구는 주말에 여자 친구를 만나러 마드리드에서 날아가는 비행기안에서 케이스를 부지런히 읽으며, 생각을 노트 테이킹하고, 바르셀로나에서 여자친구가 쇼핑을 간 사이 1시간 짜투리 시간이 생기면, 노트북을 꺼내 노트에 혼재되어 있는 생각을 그룹화하고, 정리해서 리포팅을 완료하는데, 그 퀄리티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반면, 넉넉하게 시간을 정해두고, 앉아서,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보고서는 오히려 상투적인 아이디어들만 가득했다고 한다.
주파수라는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CDMA, FDMA, TDMA로 나눠서 외운 기억이 난다. 지식 노동시대에 주파수를 어떻게 늘릴지만 고민하고, 푸념하지 않았나? 집중력이 있으면 나의 시간도 TD-LTE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
LTE는 SK텔레콤.
끝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