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나는 틸버그 방문기!

유심히 지난 여행기를 가만히 읽어보니, 무언가 빠진 것이 항상 있었다. 바로 사람 냄새. 그저 보기 좋은 것, 맛 좋은 것만 소비하며 진정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걱정이 될 정도였으니깐. 사실 유럽에 온 본 목적은 물론 공부가 넘버원(?)을 차지하겠지만 그에 못지않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유럽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는지 직접 보고, 문화 … Read more

영국의 Pub 문화.

지역 커뮤니티 단위로 활발한 토론이 벌어져 영국의 정치는 펍에서 비롯되었다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잠시 접자. 정말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구나. 어느 펍에서던지 Ale을 시키면 그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를 내어준다. 기네스나 칼스버그 엑스포트보다 맛이 없을 확률이 높으나,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이 하이트나 카스, 나아가 이동막걸리를 먹겠다고 그러면 얼마나 이뻐보이겠는가? 안주는 안먹는다. 그저 맥주 한잔을 분신처럼 옆에 꼭 끼고,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