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아이팟 U2 스페셜 에디션 발표장에서 스티브 잡스 애플 CEO와 U2 멤버간에 화상 통화를 하고 있는 장면.
이제는 전자제품을 팔아도 문화와 connection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똑같은 전자제품을 팔아도 문화라는 무형 상품과 결합이 있다면 더욱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음을 잡스! 그가 보여주었다. 우리나라랑 비교해보자! 울 나라의 MP3플레이어 업체들은 플레이어 자체만 파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기능? 훨씬 좋다! 음질 우수하고, 녹음, 라디오 수신 기능에 작은 디자인까지…그런데 1% 부족하다. 그 1%의 차이가 중요한 가격차이, 판매량 차이를 낳아 버렸다. 그들은 음악을 담는 플레이어를 팔았지만 음악이라는 산업과 연계시키는데에는 철저하게 실패했다. FUNCAKE? 소비자는 꿈쩍도 안했다. MELON? SK TELECOM이 나서니깐 이제서야 움직이니? 문화 산업과의 결합? 쉽게 이야기해서 삼성전자! CEO가 좀더 가까이 다가가서 제발 전시회에서 준비된 원고좀 그만 읽고 DVD 플레이어 팔 때, 영화배우랑 좀더 깊은 관계를 가지란 말이다!
그렇다고 비싼 CF모델을 쓰라는 이야기로 알아들으면 깡통이다. U2도 앨범 많이 팔리는 효과를 거둘테니 나름대로 좋을 것이고, 아이팟은 말할 것도 없고!! 서로간에 WIN-WIN이 되는 전략을 한번 짜보란 말씀! U2에게 아이팟에서 돈을 억수로 쏟아 부었을 것 같은가? 아이팟이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시장에서 가지는 프리미엄, 그리고 그들의 자부심. 거기에 U2의 음악을 싫어주고 광고에도 출연시켜준다고? 내가 U2 보컬이었으면 공짜로 해달라고 한다. 내 말은 왜 우리는 안되냐고!! 왜 그런 프리미엄을 가지지 못하냐고!! MP3 플레이어 제작자들과 가수들은 공생할 수 밖에 없으면서도 서로의 눈앞의 이해관계에 혈안이 된 원수관계라 협력은 꿈도 못 꾸는 우리…서로 제소하기 바쁘니 법원 인세만 나가고 있겠군…어떻게 보면 그들이 부럽고 그들의 열린 마음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이팟을 소유하는 것 자체가 문화적 코드를 갖게 되는 것이라는 컨셉을 창조해낸 스티브!
아래 사진은 RED + BLACK 의 강한 인상의 디자인의 아이팟 U2 스페셜 에디션 실체! 멤버들의 싸인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