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boy Slim

  • 1997년 PC방에서 Fifa 게임을 하면 어깨를 들썩거리며, ‘Funk Soul Brothers’ 라는 후렴구를, 영어 듣기 시간도 아닌데, 무한 반복했던 곡 The Rockafeller Skank을 우연히 설기현 선수가 나오는 나이키 CF에서 보고 반가워했을 때나, (그땐 Funk ‘Seol’ Brothers였음.)
  • 2000년 영화 ‘Snatch’에서 가장 섹시했던 부분은 가이리치의 화려한 카메라 영상도, 브래드피트의 복근도 아닌 ‘I never worked a day in my life.’라고 배짱있게 외치는 Apache였다고 혼자 히죽거리며 생각할때나,
  • 2006년 영국 Nottingham 클럽에서 피아노 전주만 들어도 온몸에 전율이 돋는 Scottish의 간절한 음색이 살아 있는 Praise you를 세계에서 가장 싸게 찍은 뮤직비디오의 영상인마냥 따라할때나,
  • 2010년 Fatboy Slim is fucking in heaven을 머리속으로 되내이며, 화면 가득히 펼쳐지는 종의 기원(Origin of species) 영상을 보며, 한편으로 통쾌해하거나

감동은 같았다. Global Gathering Korea 2010. 난지 공원에서 맥북을 쓰는 Fatboy Slim과 조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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