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로아티아 여행 시작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 약 세시간을 운전해서 도착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는 길이 매우 울창하다. 과연 요정들의 숲이라 불리우는 플리트비체는 어떤 모습일지?
위에서 내려다본 오늘의 하이킹 코스. 역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맑은 폭포군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까이서 보니,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 한가한 물고기들이 거닐고 있고…
푸르름을 담은 싱그러운 녹색을 마음 가득히 담고 왔다.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작품명…아내의 도’발’. 4시간 정도 하이킹을 걸었다. 워낙 코스가 잘 되어 있다 보니, 보이는 폭포나 강가 그리고 나무들도 다른 모습이고, 지루함을 찾을 수 없었다.
평일이었음에도 하이킹을 온 이가 꽤 많다. 이태리어도 들리고, 독일어도 들리고… 유럽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피크닉을 찾은 느낌이다.
빼꼼 보이는 폭포들이 매력적이다. 나이아가라같은 웅장함은 없지만, 아기자기하며 아름다운 소폭포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해가 금방 진다. 그런데 어둑어둑해지면 폭포는 또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셔터를 길게 열어 보았다.
숙소는 호텔스닷컴을 통해 House Tina라는 곳에 묵었다. 정말 저 푸른 초원위에 있는 기분이다. 플리트비체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다.
저녁 식사로 인당 10유로를 지불하면, 배가 터질 정도로 큰 고기를 야채와 함께 즉석에서 구워준다.
크로아티아의 맥주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