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를 맛보다.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를 맛보았다. 총 4가지 맛이 있었는데, 청량감을 안겨주는 말라위 세이블팜. 신 맛이 나는 페루 촌티. 달콤한 향이 나는 브라질 버번 리오데. 그리고 화려한 맛의 코나 페리 에스테이트. 그중 페루 촌티와 브라질 버번 리오데를 구입해서 맛보았다. 전용 추출기인 클로버 커피 추출 시스템으로 뽑아주는데, 대략 한잔에 10분 정도 소요가 될 정도로 바리스타가 원두를 일일이 갈아서, … Read more

왜 공부하는가?

고3이 지날 무렵 다시는 책을 열지 않으리라는 어리석은 다짐을 했다. (당시 읽었던 대부분의)책은 진학을 위한 기술이라고 여긴 까닭이다. 물론 단순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 대한 지루함도 원인이었지만, 질풍노도의 시기 굳은 마음가짐까지 가지게 된 건 나의 천성적인 게으름 탓이었다. 머리쓰는 일없이 분수를 알고 이에 맞춰 살아가는 삶을 갈망했는지 모르겠다. ‘왜 공부하는가?’는 나의 천성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일깨워주는 … Read more

이기는 습관

회사원이 아티스트가 될 수 있을까? 아인스타인이 바이올린을 기막히게 친 이야기 말고, 본연의 업무에 있어서 말이다. 과연 일이 예술(Art)가 될 수 있을까? 월급쟁이의 본질적 의문이다. 미술품이나 건축물 등이 오랜 시간 실력을 쌓은 결과물이라면, ‘일’이라는 것은 회사의 전략/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 지나지 않던가? 일이 끝나고 나면 남는 것이 무엇일까? ‘이기는 습관’에서 저자는 오랜 기간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 Read more

남원의 광한루

때로는 후다닥 급히 다녀온 여행이 큰 만족감을 준다. 다소 음산한 느낌이 들었던 광한루에서 맞은 Sunset…   나의 사진이 주로 소비되는 곳이 모바일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주로 세로 구도의 사진을 많이 찍게 된다.  

Antifragile

“바람은 촛불 하나는 꺼뜨리지만, 불은 살린다.” 책덮는 순간이 초조하게 느껴질 만큼, 그의 직설적인 조언은 끝까지 관심을 내려 놓지 못하게 한다. 뉴욕 트레이더 출신의 나심 탈레브 교수가 주창한 ‘Antifragile’을 해석하자면, 맷집이 아닐까 싶다. 권투 선수가 스트레이트를 맞아도, 툭툭 털고 바로 일어나는 그 ‘맷집’말이다. 비단 권투뿐만 아니라, 상황/직업별로 맷집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소득이 ‘0’이 되는 위험에 … Read more

Eco의 가재걸음, Forever young.

이탈리아 일간지에 ’00년부터 ’05년까지 기고했던 에코 교수님의 컬럼 모음집인 가재걸음은 ‘장미의 이름’같은 고풍스러움과 묵묵함을 상상했던 내게 반전을 주었다. 교수님은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우스꽝스러운 이탈리아 경찰이 나오는 드라마를 즐겨 보고, 무엇을 생각할지 고민하기 위해 신문 사설을 읽는 평범한 할아버지였다. 어르신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흥미를 느낀건 통찰력이라는 눈이었다. 그는 자신의 Language로 현상을 해석한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나고 우리는 개운한 … Read more

짐로저스 Street Smarts

어드벤쳐 캐피탈리스트를 읽은 후, 정확히 10년만에 다시 그의 책의 읽었다. ‘세계경제의 메가 트렌드에 주목하라.’란 제목은 ’14년을 앞두고, 과거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했던 현인에게 실질적인 조언(엄밀히 말하자면, 투자 정보)을 얻고자 하는 이들을 낚기 위한 번역에서 나왔지만, 이 책은 세계 경제가 아닌 로저스 자신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패밀리맨으로 변해 있었다.  그린스펀에게 기본적인 산수도 경제학도 … Read more

연말정산을 마치고

이번 연말정산을 마치니, 지나치게 쓰임새 방향에 ‘소비’ 가점을 주는 느낌이다. 연말 정산 바로미터는 신용카드/체크카드와 보험료/기부금 소비액이었다. 주택자금 관련 공제를 보면 비싼 월세를 살 때 오히려 인센티브를 주니, 세율 구간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전세나 집을 사는 것보다 월세가 절세 측면에서는 유리해 보인다. 물론 ‘소비’가 기업의 ‘매출’로 이어지는 내수 진작의 Key이다. 그러나 ‘매출’은 이미 시장에 존재하고 있는 법인이 이미 … Read more

믹스의 시대

바야흐로 ‘믹스’의 시대이다. 굳이 신동엽이 출연한 맥키스 광고를 떠올리지 않아도… 고개를 들면 사람들이 섞기에 얼마나 빠져있는지 느낄수 있다. 다양한 하우스 음악을 조합해서 멋진 음악셋을 만드는 DJ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CD나 LP에 갇혀 있는 음악들이 분위기에 맞춰 섞다 보면, 소위 말해서 음악이 “살아난다”. 어쩌다 한잔씩 즐기는 싱글 몰트 위스키가 그림이 그려지는 맛이라면, 원액을 조합한 블렌디드 위스키는 … Read more

중국의 ICT 산업 시프트

중국은 제조업이다. 저렴한 인력과 풍부한 자원 그리고 드넓은 내수 시장까지 삼박자를 지니고 있는 ‘제조업의 우주’다. 그러나 중국내 인플레이션으로 임금이 올라가고, 타 국가에서 제조업에 3D프린터/로봇을 활용, 총 비용중 인건비용의 비중을 낮추며, 중국의 이점이 점차 희석되기 시작했다. 중국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이 ‘선진국으로의 제조업 회귀’로 해석되었다. 중국의 산업 시프트가 고민되는 시점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중국이 제조업이 아닌 타산업으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