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on you Spurs!

현 독일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94년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그림같은 골을 넣었던 위르겐 클린스만도, 2001년 대륙간컵에서 5:0으로 프랑스가 한국을 침몰시킬 때 그 중심에 있었던 유리 조르카예프 등 전설들도 이루지 못한 꿈이 있으니, 바로 그들의 소속팀이었던 토트넘 홋스퍼를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키는 것이었다.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그리고 1966년 이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던 스퍼스 소년들의 꿈은 … Read more

사람냄새나는 틸버그 방문기!

유심히 지난 여행기를 가만히 읽어보니, 무언가 빠진 것이 항상 있었다. 바로 사람 냄새. 그저 보기 좋은 것, 맛 좋은 것만 소비하며 진정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걱정이 될 정도였으니깐. 사실 유럽에 온 본 목적은 물론 공부가 넘버원(?)을 차지하겠지만 그에 못지않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유럽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는지 직접 보고, 문화 … Read more

어떤 마지막 하루.

AM 07:00 어제 부모님과 함께 기숙사를 떠났던 Andy가 내 페이스북(영국판 싸이) 대문에 글을 남겨주었다. 녀석. AM 08:30 아침 식사. 친구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어제 윌로비를 외치면서 과음을 한 것이 분명하다. AM 10:00 내가 듣기엔 다소 벅찬 Translation between Chinese and English 수업에 달려가다. 프로젝트를 나눠주고 있는데, 나를 끊임없이 도와주는 홍콩 친구 두명이 오지 않아 프로젝트를 … Read more

쉐익스피어 Shakespeare

그가 아침에 코메디를 썼나요? 오후에 썼나요? 다소 황당한 질문에 가이드가 당황한다. 하지만 그만큼 영국인들의 쉐익스피어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는 반증이겠지. 영화 러브액츄얼리에서 휴그랜트는 수상역으로 영국은 윌리엄 쉐익스피어의 나라라고 언급하는데, 이태리라고 하는 사회를 죽은 다빈치가 현재까지 지배하고 있다면, 이 나라는 죽은 바로 이 대작가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자신이 아는 단어의 … Read more

개리 네빌. 전설.

스포츠 관련 포스트는 워낙 그 방면에 뛰어난 분들이 많아 내가 쓰지 않아도 잘 퍼져 기피하는 편이나, 오늘 하루만큼은 양해를 부탁드린다. 전설이 이제 저 위의 제목처럼 단 한 점만이 남았다. 500경기 출장에 버밍엄 전 단 한경기를 두고 있는 것이다. 표를 구할 수 있었으나, 부활절 방학 여행건으로 포기하게 되었는데,(더군다나 버밍엄은 지난주에 토트넘과의 경기를 이미 보고 온 후라…) … Read more

A Shot for my grandmum.

4일 내내 그렇게 흐리기만 하던 하늘이 서서히 개기 시작한다. 워낙 변덕스러워 내일 어떻게 될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 저 곳에서 나를 지켜봐주시리라 믿는다. 늘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방긋 웃으시던 그 모습 그대로 나를 지켜보고 계시리라 믿는다. 아주 가끔은 나 힘들 때, 옆에서 지켜주시리라 믿는다. 할머니! 나 진짜 열심히 공부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 Read more

한 여인.

한 여인이 있었다. 그리고 그 여인에게는 두 아들과 두 딸이 있었다, 하지만 여인의 동생이 서울로 유학을 오기도 하고, 남편의 동생이 생활을 하기도 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어찌도 반찬 투정은 심하던지… 남편은 경성제국대학에 재학중이던 동생이 6.25전쟁때 장교로 끌려가 돌아오지 않았던 탓에 공부라면 굳이 당신 집으로 끌어들여 공부를 시키기 시작했다. 억척같은 여인의 생활력 덕에 모두가 거뜬히 자라주었다. … Read more

영국의 기숙사.

영국은 보통 대학교가 3년제로 이루어져 있다. 영국뿐만 아니라 영국의 손길이 닿았던 호주나 홍콩도 마찬가지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직 그쪽 출신 친구들을 만나보지 못해서 확인이 불가능하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1학년때 기숙사 생활을 하고, 일년 동안 마음에 맞는 짝을 찾아 5~6명이서 나와서 남은 이년동안 함께 자취를 한다. 이 곳 노팅엄대학은 캠퍼스 베이스여서 그런지, 단과 대학별로 뭉치는 것보다, 자신이 어디 기숙사 … Read more

영국의 Pub 문화.

지역 커뮤니티 단위로 활발한 토론이 벌어져 영국의 정치는 펍에서 비롯되었다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잠시 접자. 정말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구나. 어느 펍에서던지 Ale을 시키면 그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를 내어준다. 기네스나 칼스버그 엑스포트보다 맛이 없을 확률이 높으나,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이 하이트나 카스, 나아가 이동막걸리를 먹겠다고 그러면 얼마나 이뻐보이겠는가? 안주는 안먹는다. 그저 맥주 한잔을 분신처럼 옆에 꼭 끼고, … Read more

영국 노팅엄으로 가는길.

상대적으로 길었던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역시 일이 닥쳐야 시작을 하는 나의 몸에 밴 습관 탓에 다소 빡빡하게 모든 일을 처리했던 것 같다. 생전 처음 유럽을 밟아 보니, 다소 미흡했던 점도 있고, 오버해서 준비했던 점도 있기에,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한다. 1. 학생 비자 영국으로 오기전, 가장 우려했던 점이 바로 비자가 아니었나 싶다. 웹을 검색해보면, 악명높은 영국대사관에 대한 불평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