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읽기.

연휴 기간 중 두권의 책을 읽었다. 경제학 콘서트와 롱테일 경제학. 경제학 콘서트(Undercover Economist)를 선택하게 된 건 전적으로 저자인 Tim Harford때문이었다. Financial Times에서 Dear Economist라는 코너에서 그는 유쾌하고, 심플하게 일상 생활에서의 사건들을 경제학자 시각에서 풀어 주고 있었다. 그런 그의 글이 좋았다. 기대처럼, 그는 경제학 이론들을 매우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며 설명을 해주었다. 조금은 유행이 지난 롱테일 … Read more

통신 장이.

많은 이들이 통신 산업을 정체되어 있는, 안정적인 산업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통신은 참 흥미롭고 다이나믹한 산업이다. 유럽인들의 외국인의 자사 기업 인수에 대한 인식을 바꾼 역사적인 사건은 2001년 Vodafone의 Mannemann 인수였다. 2,000억 유로 (약 300조원)이 들어간 거대한 Deal은 나아가 전세계 M&A 빅딜의 시초가 되었다. 게임 이론이 가장 적용되는 분야는 1순위는 포커, 2순위는 이동통신 라이센스 입찰이 아닐까 싶다. … Read more

Strategic Investor와 Financial Investor의 차이

Financial Investor는 철수 시점의 가격 차이와 배당금을 이용한 자본 이득을 바라보고 투자한다.Strategic Investor는 경영권 혹은 이에 준하는 권리를 가지고 기업의 가치를 높여 지속 가능성을 가질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투자한다. 근본적인 차이는 투자 의사 결정 후 5년후에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관점의 차이다. Financial Investor는 투자의사 결정 철회후, 5년후 기업의 가치가 증대되었다면 배가 아플 것이고, 가치가 감소하였다면 … Read more

위대한 기업은 심플하다.

본의 아니게 많은 기업들을 접하게 되면서, 그들의 Value chain 그리고 Revenue source 등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결론은 Business Model이 복잡하여, 이를 설명하는데 3 페이지 이상이 넘어가는 기업은 전망이 없다는 것! 위대한 기업은 6살짜리 아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Business Model을 지니고 있더라. 구글은 오직 검색 광고 매출로 이를 자사 사이트의 검색창, 애드워즈를 통한 제휴 … Read more

선택과 고독.

국내 굴지의 기업(구성원 약 4,000명)의 CEO와 바로 옆에서 저녁 식사를 할 멋진 기회가 있었다. 내게 해주신 조언은 바로 인생의 선택은 정답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많은 선택 중에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인문학, 사회학 등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리고 그 선택을 밀고 나갈 수 있도록 패기를 기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당신께서도 CEO로 재직하면서 지금까지의 모든 문제는 … Read more

‘Rogue Trader’ Nick Leeson과 Jerome Kerviel

주말에 시간이 생겨 Ewan Mcgregor의 ‘Rogue Trader’를 보았다. 이전에 언급을 했던(옵션과 영국인의 도박, 2006/05/07) 베어링 은행(Barings Bank)의 딜러, Nick Leeson의 이야기이다. 이 친구 덕분(?)에 ING는 베어링을 단 1파운드에 살 수 있었다. 그의 눈에서는 어떤 악의적인 의도도 찾을 수 없다. 다만 트레이더로서의 삶 존속을 위해, 클라이언트의 수익을 위해 유령 회사를 차렸고, 일본 경제가 지속적으로 잘 나갔다면 … Read more

Hommage to 정태영 사장님.

<롤링 힐스 리더십 강연의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출처: 월간중앙 9월호> 나는 명사 CEO의 강연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살아있는 눈빛을 보고, 확신에 찬 목소리를 들으면 저절로 힘이 솟는다. 아이돌 스타를 바라보는 소녀의 마음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몇해전 장대련 교수님의 광고론 강의에서 정태영 사장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쿨하고 힙스러움의 대명사, 현대카드의 마케팅을 진두지휘한 그를 직접 볼 수 … Read more

우선주 열풍에 대한 우려.

기업은 돈이 필요할 때 사채(Corporate Bond)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와 같은 외부적 악재로 채권 시장이 원활하지 않으면,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는다. 건전한 기업들은 위의 두 옵션을 적절히 조정해가며, 자금 유입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 두 옵션이 원활하지 않으면, 경영권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우선주를 발행한다. 법인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비용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3번째 옵션인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