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가면 축제. Venice Mask Carnival

중국의 소주를 보고, 동양의 베니스라고 칭했던 마르코폴로가 나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중국의 면을 가지고가, 스파게티를 만들고, 실크를 가지고 가서 그들의 의류 섬유산업을 꽃피웠던, 문화의 원조를 두고…글쎄 개인적으로 지극히 중국적 사고관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세계적인 마스크 페스티벌이 베니스에서 열린다고 한다. 비엔날레, 국제영화제와 함께 베니스의 손꼽히는 축제이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을 본 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마스크는 … Read more

옥스포드(Oxford) 여행

기숙사에서 나와 버스를 타러 가는길. 영국의 전형적인 안개 그윽한 아침이다. 버스 시간이 늦어 허둥지둥 뛰어 가는 길이라 초점도 잘 맞지 않았다. 학교에서 국제 학생들을 위해 주선해준 투어로 왕복 버스비 + 약간의 관광 관련 책자 합계 10파운드로 다녀올 수 있었던 데이 트립. 옥스포드에 도착해서 처음 만나는 문구. 역시 스토어였다. 명문대학의 상징인 IVY, 겨울이라 전부 갈색으로 변해 … Read more

영국의 기숙사.

영국은 보통 대학교가 3년제로 이루어져 있다. 영국뿐만 아니라 영국의 손길이 닿았던 호주나 홍콩도 마찬가지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직 그쪽 출신 친구들을 만나보지 못해서 확인이 불가능하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1학년때 기숙사 생활을 하고, 일년 동안 마음에 맞는 짝을 찾아 5~6명이서 나와서 남은 이년동안 함께 자취를 한다. 이 곳 노팅엄대학은 캠퍼스 베이스여서 그런지, 단과 대학별로 뭉치는 것보다, 자신이 어디 기숙사 … Read more

영국의 Pub 문화.

지역 커뮤니티 단위로 활발한 토론이 벌어져 영국의 정치는 펍에서 비롯되었다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잠시 접자. 정말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구나. 어느 펍에서던지 Ale을 시키면 그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를 내어준다. 기네스나 칼스버그 엑스포트보다 맛이 없을 확률이 높으나,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이 하이트나 카스, 나아가 이동막걸리를 먹겠다고 그러면 얼마나 이뻐보이겠는가? 안주는 안먹는다. 그저 맥주 한잔을 분신처럼 옆에 꼭 끼고, … Read more

the University of Nottingham

누가 영국의 날씨가 우울하다고 했는지… 초기에는 늘 4시면 캄캄해지고, 밝은 날도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요새 들어서는 계속 해가 나고 있다. 덕분에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가는 시간도 늘어가고 있다. 오늘은 메인 캠퍼스인 University Park의 전경을 찍어 보았다. 우리나라로 치면 정문이라 부를 수 있는 문이다. 늘 서문으로만 다니기에 다닐 기회가 없었는데, 참 운치있고 멋있다. 작아보여도 실제 … Read more

Nottingham City, the Great Britain

인구 30만의 결코 작지 않은 도시. 로빈훗으로 더 유명한 이 도시는 약 강남역(?) 정도의 상권을 가지고 있으며, 거리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한 감각을 지니고 있었으며,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얼굴에 배어 있었다. 캠퍼스에서 적응하느라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따분해 질 즈음, 옆방의 Stu가 자기 신발이 다 떨어졌다며, 시내같이 나가자고 해서 따라나갔다. 그랬더니, 영국와서 처음으로 태양이 뜨는 … Read more

영국 노팅엄으로 가는길.

상대적으로 길었던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역시 일이 닥쳐야 시작을 하는 나의 몸에 밴 습관 탓에 다소 빡빡하게 모든 일을 처리했던 것 같다. 생전 처음 유럽을 밟아 보니, 다소 미흡했던 점도 있고, 오버해서 준비했던 점도 있기에,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한다. 1. 학생 비자 영국으로 오기전, 가장 우려했던 점이 바로 비자가 아니었나 싶다. 웹을 검색해보면, 악명높은 영국대사관에 대한 불평이 … Read more

Moleskin Pocket Diary.

글쎄 헤밍웨이나 반 고흐가 썼던 사실은 뒤로 하더라도…메모하기를 내 글씨처럼 싫어하던 나에게 이 포켓 다이어리는 재미있는 동반자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2005년 말, 50% 세일을 하는 코스니의 유혹에 못이겨 처음 구입했던 몰스킨의 다이어리를 2006년 맞이하기 이틀전, 대다수의 쇼핑몰이 품절을 기록했던 와중에, 다행히 직거래로 판매를 하는 스토어를 찾아 구입할 수 있었다. 고승덕 변호사만큼 여러개의 고시를 패스하고 … Read more

홍콩여행-3

H.O.T와 안재욱이 중국 대륙을 달구기 시작하여, 배용준이 겨울연가로 일본 열도를 흔들기 시작하며 생겨난 한류는 현재 비, 보아 등 슈퍼스타들은 아시아의 영웅이 되어 있고, 드라마와 영화같은 문화 컨텐츠들이 수출되고 있는 지금, 최절정에 올라와 있다. 이영애, 지진희, 송혜교의 일상생활은 홍콩 사람들에게도 큰 관심거리이다. 놀라운 사실은 그들로 인해, 홍콩 사람들의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놀라울 정도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내가 … Read more

홍콩여행-2

여행을 다니는 방식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여행책 3권 정도 정독은 기본, 분단위까지 여행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가볼 곳에 대해서는 공부하고 오는 타입이 있고, 현지인과의 접점에 초점을 두고, 물어보고 또 물어보며, 하나씩 새로운 것을 발견해나가는 기쁨을 찾는 타입이 있다. 친구가 전자의 타입이었다면, 나는 후자의 타입이었다. 이번 여행이 정말 괜찮았던 것은 우리 둘의 전혀 다른 성향이 합쳐졌기 때문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