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오 나의 런던!

영화 클로져에서의 쥬드 로의 표정 그리고 억양은 내게 새로운 호기심을 안겨 주었다. 대체 런던 그리고 런더너가 뭐길래… 피카드리 써커스에서 2층 버스를 타고 멍하니 집에 돌아갈 때였을 것이다. 창문밖을 보았는데, 그의 이름이 문득 보여,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누른 사진. 내 방에는 그의 큰 사진이 걸려 있다. 서로를 바라보게 만들었던 하이드 파크. 해리포터에 나올 법한 나무 한그루가 … Read more

퀸의 음악에 취하다.

Don’tstop me now 이외에는 플레이리스트에서 곡명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퀸에 관해 무식했던 내게 경종을 울린 뮤지컬, Wewill rock you! 뮤지컬의 고향 런던에서 대학생 할인을 받아 볼 수 있었던 이 뮤지컬은 2001년 시작한 덕분에 각종화려한 무대 장치가 부족함없이 쓰이며, 생각치 못한 다양한 효과는 탄성을 저절로 자아 냈다. 하지만 역시 이 뮤지컬의 진미는 퀸의 음악을라이브로 원없이 들을 … Read more

홍콩의 재 발견 (1). Pak Lai(百泥)

“홍콩 그 까짓거 삼일이면 충분하지, 심천이나 마카오까지 갔다 올 수 있을걸??” 이라는 것이 홍콩이라는 관광도시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홍콩의 관광 명소가 꽤 있다는 사실! 로컬 친구들을 조르고 졸라 가게 된 관광도시로서의 홍콩이 아닌, 사람사는 도시로서의 홍콩으로서의 재발견을 하기 위해 먼저 파크 라이라고 하는 중국 대륙의 심천과 마주보고 있는 북서쪽에 위치한 해변을 … Read more

솔즈버리.(Salisbury)

전형적인 영국 남부의 런던의 위성 도시이다. 윌트셔 카운티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까이에는 사우스햄턴, 스톤헨지 등이 있다. 런던에서는 워털루역에서 기차로 대략 1시간 반정도 걸린다. 친구 스티브의 초대를 받아, 왓포드에서 친구 생일 파티를 끝내고 친구 집에 가서 묵을 기회가 있었다. 중소 도시 솔즈버리에서는 딱 두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영국내에서 손꼽히는 거대한 대성당(Cathedral)이 있으며, 아이언 에이지에 지어진 구시가지의 캐슬의 잔해가 … Read more

홍콩 중문대학의 세계인의 축제!

홍콩 중문대학에서는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세계인의 축제(the International Festival)가 열렸다. 다섯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특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홍콩 중문대학으로 400여명의 학생이 몰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교환학생이 방문한 올해 많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가 속에 더욱 성황리에 치뤄졌다. 세계인의 축제의 목적은 축제장을 통해 현지 학생들과 교환학생, 유학생 등 외국 학생들이 만나 교류하고 … Read more

ICBC의 광풍.

이곳 홍콩에서는 얼마전 ICBC 광풍이 불었었다. ICBC란 캐나다의 보험회사가 아니라 중국공상은행(Industrial and Commercial Bank of China)의 약자이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중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은행으로 세계에서는 4번째로 큰 상업 은행이다. 이곳 홍콩에도 지점이 있으며, 중국은행 옆에 건물이 홍콩 본사로 시티은행과 쌍둥이 건물로 붙어 있다. 베이징에 있을 때, 학교 옆에 농업은행이 있는 이유로 … Read more

유럽축구는 유대인 vs 비유대인의 싸움

네덜란드 아약스 팬들이 경기 중 유대인의 다비즈 별이 새겨진 플랭카드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출처 : Ajax Foto Side> 피파(FIFA)는 2년 전부터 인종 문제를 축구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뿌리뽑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선수 개인의 흥분은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관중들은 상대 선수를 흥분시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동원하며. 이에 종종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이 쓰이곤 한다. 이는 한국 선수들에게도 예외가 … Read more

장벽 그리고 돈.

네덜란드와 홍콩같이 열린 사회의 표본을 일년에 동시에 경험하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면서 잠시 잡생각을 좀 해보았다. 대한민국 사회는 닫힌 사회이다. 닫힌 사회란 수많은 장벽이 존재하며, 장벽을 통해 사람들은 기득권을 지키고, 부를 누리며 살아간다. 사법고시라는 장벽을 만들어, 소수의 사람들만이 수트를 입고, 변호사, 검사라는 직책을 명함에 새기게 만들었다. 첫 질문, 진정 고시원에서 2,3년 썩어가며 배운 … Read more

홍콩의 결혼식.

기숙사에 메일이 하나 와있었다. 진짜 메일! 친구가 자신의 오라버니 결혼식 청첩장이었다.   ‘李晟煥 선생’ 앞. 빛나는 은색 봉투 겉에 쓰여진 이름이 제법 멋스럽다. 결혼식이 이루어진 The Helena May! 프라이빗 클럽으로 멤버십이 있어야, 입장, 식사, 독서 등이 가능한 곳으로 홍콩 도심에 어떻게 이런 공간이 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초록 자연과 고풍스런 빌딩이 잘 어울어진 아름다운 곳이다. … Read more

보노와 잡스..이번엔 아이팟 빨강.

콘서트 장에서 누워서 with or without you를 열창하는 모습은 내게 전율을 느끼게 해주었다. 심지어는 나의 생일도 그가 소유하고 있는 호텔 스위트룸에서 혼자 묵을 계획까지 세웠으니깐. 음반 기획사의 허수아비를 자청하며, 무조건적으로 mp3를 비판하는 가수들과는 달리, 디지털 음원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까지는 그저 쿨해보이려는 기행인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쯔나미, 에이즈 등 지구촌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