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인의 중국에 대한 인식.

굴지의 전략컨설팅 펌의 컨설턴트와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다. 국내의 정보통신 산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통신업계 8년 경력의 그는 중국 통신 장비 업체의 제품의 품질은 절대 믿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 근거로 국내 통신 사업자 경영인과의 인터뷰를 예로 들었는데, 국내에서 중국 통신 장비가 쓰여진 전례가 없고, 쓰기에는 웬지 꺼려진다는 것이었다. 비록 그에게 왜 영국 보다폰과 … Read more

굿바이 칭따오 맥주.

칭따오 맥주: 투자를 한지 꽤 오랜 기간이 지난 몇 일전 이 회사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떠났으니, 왜 칭따오 맥주에 지분 참여(비록 매우 적은 비율이지만.)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첫째, 난 제품 품질을 가장 중요시한다. 난 맥주 맛에 민감하다. 칭따오 맥주는 분명 쌉쌀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있었으며, 맥주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유럽 친구들에게 지속적으로 먹이며(?), … Read more

밤에 이력서 쓸 때 듣기 좋은 노래.

Boston Consulting Group 컨설턴트 출신의 가수 John LEGEND. 사실 그의 이력이 제목에 대한 해답이 되는 것 같기는 하다. 야심한 시각에 그의 목소리는 진한 봄바이 사파이어 느낌이라고나 할까? 첫맛은 편안한데, 입속에서 웅얼거릴 수록 열두가지 향이 퍼지는 느낌이다. 음폭이 그다지 넓지 않은 그의 목소리는 약한 허스키한 맛이 나기 시작하면서 중독성이 생기기 시작한다. 반자동이기에 진한 크레마를 느낄 수 … Read more

새로운 아이팟 터치, 이젠 걸어다니며 노래를 구매.

<사진 출처: apple.com 캡쳐 화면> 애플의 새로운 아이팟 군인 아이팟 터치가 발매되었다. 제품의 새로운 기능 중 흥미로운 기능은 iTunes WiFi store이다. 무선으로 노래를 구매하여, 아이팟에 직접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인데, 아이팟이 음원 제공자인 PC로부터의 해방되었음을 의미한다. 물론 블루투스 기능이 빠진 것은 아쉽다. 기존 아이팟들이 온라인 음악 시장을 형성하고, 아이팟 비디오와 애플TV가 비디오 다운로드 시장을 활성화시켰다면, 아이팟 … Read more

인텔과 삼성의 동상이몽.

이번주 비즈니스위크 지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4G 기술로 일컫어지는 WiMax(국내의 와이브로는 Mobile WiMax)에 인텔이 왜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는지 보여준다. 어릴 적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한 이유는 명확했다. 흑백 시절을 쓰면서, 256 컬러로 게임을 하고 싶어서, 다음엔 총천연색 사진을 보고 싶어서, 이어서 3D 게임을 하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동영상을 보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하드웨어의 평등화를 이루었다고 … Read more

동경남녀

도쿄를 외로운 도시라고 한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외계인 취급을 하지 않는 이곳이 낯설기는 하지만, 그래도 男女는 아름답다. 여권을 잃어버렸던 나리따 공항 트랜스퍼는 제외한 나의 첫번째 도쿄 여행. 모델이 되어준 그네들에게 건배! in Shibuya   in Ginza

왜 홍콩 주식인가??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 왜 홍콩 주식을 사느냐고. 내 자산의 40% 정도를 홍콩 주식에 묻어 두고 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에는 올림픽이라고 하는, 우리가 이미 경험해본 분명한 장기적인 호재가 있다. 중국 본토 A주에 비해, 홍콩 주식은 평균 25% 정도 디스카운트되어 있다. 중국 본토인들이 27일부터 몰려오면서, 어느 정도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이다. 개인적인 이유는 바로 수수료 때문에 … Read more

삼성의 ‘Soul searching.’

07년 8월 23일자 FT에 삼성의 혁신과 관련된 기사가 실렸다. 한국 경제에 정통한 컨설턴트, 모리스 씨가 아래와 같이 말했다. ‘Samsung’s biggest problem is that the sectors it is in have become quasi-commoditised.’ 알마니폰은 프라다폰을, 아디다스폰은 애플과 나이키의 플러스를, 블랙잭은 블랙베리를 모방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비록 그들은 늘 오리지널보다 더 나은 모방을 선보이긴 했지만. 지금이야말로, 창조 … Read more

토트넘 핫스퍼 팬.

해외에 사는 영국인들중 40%는 토트넘팬, 40%는 리버풀팬, 나머지를 두고 아스날, 맨유 등이 가져간다고 친구가 그랬는데, Steve Nash 역시 일찍이 Spurs팬이라고 밝혔듯이, 예외가 아닌 듯하다. Insight를 뽑아내자면, (1) 농구 선수들은 겨울에 빡세게 운동하고 나머지는 vacation일테니 운동선수로서 행복할 듯.(2) 축구를 VIP석에서 보기 위해서는 타이를 두툼하게 더블로 매주시고, 신사의 스포츠를 감상해 주셔야.(3) 토트넘 핫스퍼 팬은 쿨한 런더너의 이미지를 … Read more

샨토우(汕头) 영어 선생님 되기.

보람되었다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그래도 밥값은 하는구나고 자책할 정도의 기억이라면, 중국 샨토우(汕头) 지역에서 2박 3일의 일정으로 중국 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온 일이 아닌가 싶다. 물론 가서 밥을 워낙 많이 먹어, 결국 밥값은 다 못하고 왔지만…아무튼 오래간만에 세오의 사람 사는 이야기! 이렇게 밥을 많이 먹었다. 같이 가르치러 온 친구들과 함께. 대부분 미국 혹은 캐나다에서 온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