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을 하며, 스마트폰을 켠다. Google Reader에는 내가 평소 좋아하는 작가/블로거의 글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Mirage폰의 작은 화면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RSS전체 공개를 하지 않는 네이버 블로그, New York Times 블로그 때문에 원문을 보기 위해 제목을 클릭을 했는데, 구글이 모바일 페이지에 맞게 Converting을 시킨다. 무거운 페이지가 정보 전달 위주의 심플한 페이지로 변환되어, 눈에 쏙 들어온다.
스마트폰으로 회사 메일과 더불어 Gmail을 확인한다. mail.xxx.com을 설정해줘야 하는 복잡한 타 메일 계정과 달리 Gmail은 간편하게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IMAP을 지원하여, 스마트폰에서 읽은 메일은 웹에서 읽음 상태로 표시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웹 서핑은 Google Chrome을 사용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빠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이 정말 가볍다. 파이어폭스나 사파리는 (무거운 나의 PC덕에) 시작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인터넷익스플로러는 시작하는데 뿐만 아니라 페이지 전환도 8.0 버젼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느리다. 또한 주소창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는 Bookmark는 하나 둘 모아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옆팀 매니저님이 6달전에 보내주었던 파일이 지금 있냐고 묻는다. Ctrl을 두번 누르면 Google 검색창이 나타난다. 파일명과 매니저님 이름을 적자, 내 Desktop의 이메일과 파일이 바로 검색이 된다. Google Desktop덕분이다. 다소 PC가 느려지기는 했지만, 원하는 파일을 직관적으로 바로 찾을 수 있는 Desktop search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Item이다.
얼마전 후배와 저녁 약속을 잡았다. 이태원의 외진 곳이라 나도 위치를 기억하기 힘들었고, 설명하기도 어려웠다. 스마트폰의 Google maps를 구동시켰다. Search 기능으로 레스토랑명을 입력하니 바로 위치가 나타나고, 터치 한번으로 레스토랑에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고, 후배에게 위치를 SMS로 전송하여 주었다. 정말 간편하다. 혹시 나중에 다시 방문할지 모르니 즐겨찾기로 등록을 하여 두었다. GPS로 내 위치를 찾고, 가는 길을 물었는데, 아직 Navigation정보는 완벽하지 않다.
그 밖에 Google Finance로 중국 주식의 현재가를 보고, iGoogle 페이지에 어떤 디자이너의 스킨이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Microsoft에 눌린 Application은 두개이다. Google Calendar는 매우 가볍고, 직관적이지만 아직 휴대폰과의 연동성, Outlook과의 연동이 Google Sync를 가동시켜야만 하는 불편함에 아직 쓰고 있지 않다. Active Sync를 Google의 것까지 추가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Windows Mobile Machine의 한계다. Ms Office의 대항마인 Google Docs는 개인적인 Portfolio관리, 돈 계산시 사용한다. 회사에서 Modelling을 하기에는 Web-based application이 너무 가볍다. 추후 Clouding computing을 하는 이들의 한정된 언어에 맞게 이루어야 할 숙제일 것이다.
무섭다. Windows에 대한 독점에 대해 비판을 할 때, 또다른 익숙함에 이끌려 Google에 중독이 되지는 않았는지…OS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Time sharing에서 Networking의 시간이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Web-based application이 늘어났고, Google은 구미에 맞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사람들의 Time slot을 차지했다. 앞으로 Voice를 통해 전화 통화까지 Control하고, 집에서 시청하는 TV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97 thoughts on “구글 의존성(Google Depend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