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가상각비 (Depreciation)

Valuation을 하면서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감가상각비(Depreciation)였다. 감가상각비란 현금유출이 없는 비용을 의미하며, Capital Expenditure에 대해서 비용 Allocation이 이루어진다. 회사 마다, Capital의 성격에 따라 정액법(일정 금액으로 상각), 정률법(일정 비율로 상각), 내용연수합계법(내용연수에 가중 평균을 더해준 비율로 상각)으로 상각하며, 상각 연수도 회사/자산 성격마다 기준이 다르다.

엑셀로 구할 때는 함수를 써서 구할 수 있다.

  • 정액법은 SLN함수로 구할 수 있으며, =SLN(취득원가,잔존가치,내용연수)
  • 정률법은 DB함수로 구할 수 있고, =DDB(취득원가,잔존가치,내용연수,상각연수 순서)
  • 내용연수법은 SYD함수로 구할 수 있으며, =SYD(취득원가,잔존가치,내용연수,상각연수 순서)

그러나 실제 프로젝트에서 이렇게 함수를 쓰는 경우는 드물고, 직접 계산을 한다.

현금 유출이 없는 가상의 비용이다 보니, 조작 가능성이 있다. 법인세를 적게 내기 위해, 감가상각비를 많이 잡기도 하고, 당기순이익이 많이 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실제로 잔존가치가 거의 없는 자산을 거의 감가상각을 하지 않기도 한다. (실제로 몇일 전 Valuation을 했던 기업은 유형 자산에 대해 감가상각을 거의 하지 않았다.)

이러한 왜곡을 줄이기 위해 현금흐름을 볼 때는 감가상각비 항목을 더해준다.

Revenue

– Cost of sales (Including Depreciation a.)

– SG&A (Including Depreciation b.)

Operating Profit (EBIT)

+ Depreciation (a.+b.)

EBITDA

고백하건데, 왜 EBITDA에서 Depreciation을 더해줄 때, 영업비용(SG&A)의 Depreciation과 같지 않나, 적어도 3일 고민했던 것 같다. 이유는 매출원가(Cost of sales)에도 Depreciation이 있어서 였으니, 바보같은 나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a.)

기업은 Going Concern을 가정한다. Operation을 통해, 지속적인 Revenue를 창출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영업을 위한 자산은 점점 낡는다. 재봉틀은 이전같지 않고, 인쇄기계는 삐걱거린다. (즉, 감가상각비를 지출한다.) 이처럼 영업자산은 낡는데, 2009년과 2010년에 똑같은, 혹은 더 나은 Revenue 창출이 가능한가? (대부분의 기업의 Projection은 Revenue가 증가하는데…) 비슷한 수준의 자산이 유지되어야 같은 수준의 Revenue 창출이 가능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유지 보수 비용, 즉 감가상각된 만큼의 비용을 신규 CapEx로 넣어서, 오류를 방지한다. 예를 들면 PC서버 구입은 초기에 크게 하고, 매년 메모리를 바꾸어 준다던지, 하드 디스크를 증대시킨다던지의 활동이 있어야, 초기 PC서버를 구입했을 때의 기대한 성능 유지가 가능하다.

EBITDA

– CAPEX (As-is and annual new CAPEX, =Depreciation a.+b.)

즉, 감가상각비 수준의 비용은 매년 CapEx으로 지출되기 마련이므로, 실제의 비용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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