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벅스 가격 논쟁이 붉어지며, 커피 전문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잔당 4,000~5,000원이나하는 커피 한잔이 비록 아늑한 휴식처를 제공해준다지만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단 커피전문점에서 맛본에스프레소의 향은 식사 후면 어김없이 커피전문점으로 발길을 유혹한다. 지갑은 가볍지만, 에스프레소의 맛은 잃기 싫은 일반 서민들(?)을 위해 몇 가지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식 커피로 빠르게 뽑는다(Express)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증기압으로 커피를 20~30초 만에 빠르게뽑아, 일반 커피보다 향이 더욱 풍부하고, 카페인이 더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우리가 흔히 커피 전문점에서 즐기는 카푸치노,카페라떼 등에서부터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얹은 카페젤라또, 설탕, 얼음 등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 만든 프라푸치노까지에스프레소로 만들 수 있는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사진은 얼마전 어머니와 나의 요구에 강력한 요구에 따라 구입을 한 드롱히 에스프레소 기기! 약 두달동안 250잔을 뽑아낸 진기록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물론 원두는 유럽에서 사왔지만 유럽에서 맛본 그 에스프레소 맛 그대로 재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만족하고 있다!)
최근 에스프레소 기계가 대중화되면서 가격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천만 원에 육박하였지만 최근 20만 원대면 반자동식의 괜찮은기계를 구입할 수 있다. 커피머신의 가격이 MP3플레이어 한대 값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태리 가전제품인 드롱기, 세코와 국산세보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평균 2년 이상의 무상 A/S 기간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편의를 높였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반자동식 기계를 사용할 경우, 값비싼 전자동식보다 커피의 맛이 떨어질까 망설여 질만 하지만, 필자가 직접반자동식을 써본 결과,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에서 바리스타의 손맛에 따라 커피 맛이달라지는 반자동식 기계를 쓰고 있으며, 실제로 필자도 커피를 뽑기 전 10분 정도 예열을 시키고, 커피 원두를 정성스럽게 얹어다지고 이를 머신에 넣는 번거로운 과정이 도리어 커피 맛을 좋게 해주었다.
증기압으로 커피를 뽑는 에스프레소 기계의 특징상, 9기압 이상이 되어야 에스프레소를 뽑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반자동 기계들이 15기압 이상으로 에스프레소를 뽑는데, 진한 크레마가 나올 정도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에스프레소의 생명은 바로 사진 속의 저 크레마! 커피 기름이기도 한 이 크레마가 나와야 짙은 맛과 향이 살아있는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필자의 경험상 저 크레마는 커피 원두가 좌우를 한다! 좋은 원두는 크레마 자체만으로 향기롭다! 사진속의 원두는 라바짜!
에스프레소 기계를 사용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스타벅스 사에서 판매하는 남아메리카산 원두에서부터 세가프레도, 라바짜 등 원두까지 자신의 기호에 맞는 커피를 선택해 마시면 된다. 곱게 갈아 포장된에스프레소용 원두를 구입하면 되는데, 돈을 조금더 아끼고 싶다면 집에서 믹서기로 에스프레소용 원두를 곱게 갈아도 무방하다. 단, 에스프레소 원두는 곱게 갈려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머신의 고장을 유발할 수가 있으니, 유의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사진속의 에스프레소와 우리 뒤뜰처럼, 잠이 확깨는 에스프레소 한잔에 뒤뜰 전경이 보이고, 여유롭게 책 한권을 펴들고 읽는 다면, 이보다 멋진 카페가 어디있겠는가? 에스프레소 기기는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 집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 일종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대부분의 에스프레소 기계는 우유 스팀 기능을 제공하는데, 평소 카푸치노를 마실 때, 우유가 자신의 몸에 맞지 않아 고생했던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자신이 직접 마실 우유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에서 진한 맛을 즐기고싶은 사람은 파스퇴르 우유까지 다양한 우유로 내 몸에 맞는 카푸치노로 아침에 신문과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몸에 좋은 것을 찾는다면, 유기농 우유로 카푸치노를 만들 수도 있으며 그 맛 역시 일품이다. 우유는 스팀에 의해 보통 3~4배 정도로 불어나므로 그 양을 감안하고 넣어야 한다!
간단하게 우유 1/3 잔 그리고 갓 추출한 에스프레소 한잔만 있다면 진한 우유 거품이 살아있는 아침의 커피, 카푸치노를 만들 수 있다. 이 카푸치노 한잔과 조간 신문이 있다면 언제나…지각한다.
그렇다면 에스프레소와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하겐다즈 카페에서 일리(Illy’s) 에스프레소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의 조합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 경험상,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진한 커피와 너무 잘 어울린다! 이를 데코레이션 해보면 대략 이런 모양이 나온다.
에스프레소의 가장 큰 장점은 이처럼 응용 범위가 크다는 것! 요즘도 에스프레소를 좀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 설탕 대신 넣을 첨가물을 연구중이다! 괜찮은 응용 식품이 나온다면?? 바로 카페를 차려야지!
내가 에스프레소 그리고 카푸치노를 사랑하게 된 계기는 의외로 간단하다. 영화 ‘Sword Fish’에서 경찰과 협상을하며, 긴박한 순간에 살이 찔대로 쪄 통통해진 존 트라볼타의 큼지막한 손에 앙증맞은 데미타스(에스프레소 잔) 그리고 이를 눈을감고 마시는 트라볼타의 눈빛이 너무나도 쿨했기 때문이다. 브루스 윌리스와 거스 히딩크의 카푸치노 사랑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하지않겠다!
http://www.happycampus.com/media/life/view.hcam?bnh=life&cate=L10&no=13216
집에서도 에스프레소를 즐기실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ㅠ_
일전에 한참 관심갖고 찾아보다가 턱 빠지는 가격에 포기했던 적이 있는데 20만원대도 있다니 놀랍네요-
그런데 20만원대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에도 우유 스팀 기능이 있나요?
저도 한 대 지르고 신나게 즐기고 싶네요. 에스프레소~
제가 판매원은 아니지만, 정말 강력추천입니다.
우유스팀 기능은 사실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에 넣어도 무방할 만큼, 거품 잘 일고요!
단, 가격이 다소 저렴하더라도 애지중지 하면서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우유스팀의 경우, 스팀을 낸 후, 항상 노즐을 닦아줘야 하지요.ㅎ
전 브루스 윌리스가 나오는 허드슨 호크에서 코에 거품이 묻어나올 정도의 카푸치노를 보고 어찌나 카푸치노가 먹고 싶었는지. 그때는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따위가 없었던 1990년대 초중반이였죠.
카푸치노 하나 먹으려면 큰 맘먹고 비싼 호텔 커피숍 같은델 가야했었을때인데.
하하. 저도 그 장면 언급한 것인데, 이렇게 웹에서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분을 뵈면 어찌나 반갑던지요…^^
커피전문점의 메카로 저는 역삼역을 뽑고 싶습니다. 스타타워 지하의 일리 커피에서부터, 맞은편, 페이퍼테이크아웃인가? 거긴 1000원짜리 에스프레소지만 크레마가 진하더라구요!
너 스트레스를 말로 풀거나,글로 풀지.?
네 글을 읽자하니, 너의 그 하이톤으로 재잘재잘 거리는소리가 들려, 끝까지 못읽고 간다.ㅋ
내가 수다가 아니면 무슨 재미로 살겠냐?ㅋㅋ근데 재잘거리는 소리라니!! 버럭!
일은 잘되고 있는건가??ㅎㅎ
아.. 역삼역이요. 다음주에 한번 찾아가봐야겠네요.
어디어디가 괜찮은가요?
스타타워 지하 일리는 생각만큼 좋은 평가는 아니던데요. 그 옆에 작은 커피집이 더 좋다고 하던데.
스타타워 맞은 편이면 GS타워 말하는건가요? 1000원짜리 에스프레소라 한번 가보고 싶네요.
KFC 지하예요~! 거기 꽤 괜찮더라구요! 처음보는 천원 에스프레소라 그런지…ㅎㅎ
아, 일리 싫어하시는 분들 많군요! 제가 커피 맛을 잘 몰라서…ㅎ 저는 라바짜나 스타벅스 등과 비교했을 때, 일리가 입에 딱 감기더라구요!^^
근데 저 에스프레소에 아이스크림이요. 저거 어떻게 만들으신건가요? 저도 꼭 먹고 싶네요.
꼭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어야 하구요! 제 맛을 느끼시려면 하겐다즈를 꼭 고르세요! 그리고 하겐다즈를 실온에서 5분 정도? 녹이면, 크리미한 상태에서 그릇에 딱 담아져요! 아이스크림위에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붓고 바로 먹으면 된답니다!^^
아~ 더블샷이나..
그래야 진한 맛이 더욱 우러납니다…^^
이러한 싼(20만원이 싼거면-_-;) 제품의 경우 세척이 매우 난감하다고 알고있는데요….
뭐 제가 잘못알고있으면 저도 그런 저가격 제품을 구입할꺼고…
보통 자통세척기능이 있는 제품은 200만원대는 돼야 하는거 같던데 그렇다면
그냥 스타벅이나 커피빈 등의 전문점에서 먹는게 아얘 싼거 아닌가요?
집에 두고 뽑아 먹는 커피 잔 수도 제한돼있고–
물론 200만원 짜리와 20만원짜리가 똑같은 맛을 보장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보통 9기압 정도 이상에 똑같은 원두를 사용하면, 일반인이 느끼기에 차이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약간의 손맛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지는 반자동식이 더욱 호감이 가지요!
세척은 보통 일주일에 한번 정도, 우유 노즐은 카푸치노 만들고 난 후, 바로 한번 닦아주면 됩니다! 그리 난감하지는 않습니다~! ^^
님께서 말씀하신 자동세척기능은 반자동식과 자동식 차이인 것 같네요!
똑똑한 SEO. 두고 보려고 담아갔어.
감사합니다! ^^
괜히 지름신만 가동한게 아닌지…
우영이 하고 도서실 왓다 들렷다 ‘
건강하구 잘잇다 와. …. 큰삼촌./
삼촌 너무 보고 싶어요!! ^^
매일아침 에스프레소 잔을 들고 널 생각해…
M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