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머큐리의 재림, Mika.

사람이 극한 상황에 이르면 오히려 초연해지고, 감상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그의 목소리를 처음 듣고, 한동안 멍한 채 앉아 있었다. 바로 그 목소리때문이었다. 영국에서 느꼈던 퀸과 관련된 아련한 추억이 떠올랐다. 비단 뮤지컬 ‘We will rock you’를 언급하지 않아도, 펍과 클럽에 가면 수시로 울려퍼지는 퀸의 음악. 동네 청년들과 할아버지는 일체가 되어, 그 음악에 고개를 흔들곤 했던 기억.

(참조: 퀸의 음악에 취하다, http://seoworld.net/tt/entry/퀸의-음악에-취하다)

Mika라는 이름의 이 청년의 목소리는 감히 프레디 머큐리의 그것을 부쩍 닮았다. 흰색 쫄바지 마져 똑같다. 이 청년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 Lithum에게 감사. 하단의 비디오는 그의 대표곡 Happy ending의 London, Somerset House 공연 실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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